"오타니가 입은 유니폼은 얼마에 팔린지 보니".. '이렇게' 비싸게 팔린다고?

오타니 쇼헤이의 WBC 대만전 유니폼이 150만 1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2억원에 낙찰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경기 시간은 고작 2시간 36분. 즉, 2시간 반 동안 입었던 유니폼 한 벌이 22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에 팔린 것이다.

MLB 공식 경매 사이트에서 진행된 이번 경매는 현지 시간 15일에 시작되어 종료 직전까지 치열한 입찰 경쟁이 벌어졌다. 298건의 입찰이 몰리며 가격은 계속해서 상승했고, 결국 2억 엔을 돌파하는 경이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만루홈런을 터뜨린 그 순간의 유니폼

낙찰된 유니폼은 일본 대표팀의 첫 경기였던 대만전에서 오타니가 착용했던 등번호 16번 유니폼이다. 이 경기에서 오타니는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회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4타수 3안타 5타점의 맹활약으로 일본을 13-0 7회 콜드게임 승리로 이끈 바로 그 유니폼인 것이다.

특히 이번 낙찰가는 오타니 유니폼 경매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가였던 24만 9999달러의 무려 6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그 이전 기록은 오타니가 다저스로 이적한 첫 시즌에 54홈런 59도루로 MLB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내셔널리그 MVP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뤘던 시즌의 유니폼이었다.

오타니 관련 물품들의 놀라운 가치

오타니가 실제로 착용했던 유니폼과 사용했던 배트, 홈런볼 등은 각종 경매 사이트에서 계속해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2024년 사상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을 달성한 50번째 홈런공은 439만 달러, 약 64억원에 팔렸다. 이는 마크 맥과이어의 1998년 70호 홈런공 낙찰 가격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치였다.

야구 카드 시장에서도 오타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지난 3개월 동안 오타니가 경기에서 착용한 유니폼 패치와 친필 사인이 담긴 카드 2장이 200만 달러를 돌파했다. 그 중 하나는 300만 달러에, 다른 하나는 오타니와 애런 저지의 카드로 216만 달러에 낙찰되었다.

3년 연속 만장일치 MVP의 위엄

3년 연속 만장일치 MVP라는 전대미문의 업적을 달성한 오타니는 올해 다시 한 번 투타겸업에 도전하며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서는 샌프란시스코전에 투수로 등판해 4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고, 타석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 WBC 8강전에서 베네수엘라에 패하며 대회 2연패에는 실패했지만, 오타니는 타율 0.462, 3홈런 7타점, OPS 1.231의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우승과는 관계없이 오타니라는 이름의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2시간 반 입은 유니폼이 22억원에 팔리는 현실이 이를 여실히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