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장을 볼 때, 소비자들은 다양한 식품을 선택하게 되지만, 이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식품의 신선도와 유통기한은 물론, 성분표와 영양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가공식품의 경우, 첨가물이나 인공 색소, 방부제의 함량을 살펴보아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마트에서 장 볼 때 주의해야 할 식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반쪽 수박
마트에서 반쪽 수박을 구입할 때는 세균 오염의 위험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의 연구에 따르면,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 수박의 표면부 세균수는 초기보다 약 3,000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세균 증가는 배탈과 설사 등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입니다. 뿐만 아니라, 표면을 약 1cm 잘라 낸 심층부의 세균수도 초기 농도 대비 약 583배 이상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비교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 조각 수박은 세균 오염도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한 조각 수박의 7일 평균 세균수는 1g당 500마리로, 랩으로 포장해 냉장 보관한 반쪽 수박의 표면부 7일 평균 세균수인 5만 1,000마리의 1/100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수박을 안전하게 보관하려면 밀폐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를 통해 세균 오염을 최소화하고 보다 신선하고 안전한 상태로 수박을 즐길 수 있습니다.
포장된 샐러드
마트에서 포장된 샐러드를 구입할 때는 식중독 위험을 고려해야 합니다. 샐러드는 다이어트와 건강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음식이지만, 채소 잎의 잘린 부위에서 나온 즙이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의 증식을 촉진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포장 샐러드는 바로 섭취할 수 있지만, 일부는 직접 세척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약 60%가 이러한 세척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그대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장 샐러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세척 여부와 유통기한을 확인해야 하며, 구입 즉시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바로 먹지 못할 경우에는 반드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포장 샐러드를 안전하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생수
마트에서 생수를 구입할 때는 보관 상태와 온도에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 많은 마트와 편의점에서 생수병을 외부 가판대에 쌓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생수병들이 직사광선에 노출되거나 뜨거운 콘크리트 바닥 위에 놓이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2014년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에 따르면, 페트병에 든 생수를 높은 온도에서 오래 보관하면 페트병에서 '비스페놀 A'와 같은 유해 물질이 용출될 수 있습니다. 비스페놀 A는 플라스틱을 말랑하게 해 모양을 만들기 쉽게 해주는 가소제로 사용되며, 간과 뇌 기능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201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유아용 젖병이나 아동용 컵에 사용을 금지한 성분입니다.
또한, 높은 온도에 오랫동안 노출된 생수에서는 국제 암연구소(IARC)가 지정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성분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직사광선에 노출된 페트병 속 물을 단기간 소량 섭취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마시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집에서 물을 끓여 먹기 번거로워 생수를 자주 구매해 마시는 사람들은 반드시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된 생수를 구입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고추장
마트에서 고추장을 구입할 때는 원재료와 함유량, 그리고 첨가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먼저 고추장의 주재료인 고춧가루, 쌀류, 소금, 엿기름 등의 원산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산 재료는 신선하고 믿을 만한 품질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고춧가루와 쌀류의 원산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춧가루 함량도 중요한데, 시판 고추장의 경우 대개 11~12% 정도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춧가루가 20% 이상 들어있으면 더욱 좋지만, 최소한 11% 이상 함유된 제품을 선택해야 맛을 내기 위해 식품첨가물이 과도하게 사용되는 것을 피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추장에 들어가는 곡류 중 밀가루보다는 쌀이나 보리를 사용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밀가루는 수입될 경우 GMO 식품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쌀, 찹쌀, 보리, 현미 등을 사용한 국산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고추장을 구입하면 더욱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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