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아동친화적인 AI 챗봇 서비스를 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최근 자신의 엑스(X)를 통해 "xAI는 아동친화적 콘텐츠를 제공하는 '베이비 그록(Baby Grok)'을 만들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록은 xAI가 서비스하는 챗봇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인 '콜로서스'의 자원으로 개발된 챗봇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된 '그록4'를 공개하며 머스크 CEO는 "대부분 대학원생보다 똑똑하다"라며 "아직 새로운 기술이나 물리학을 발견하지 않았지만, 이는 시간 문제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챗봇 그록은 최근 들어 일부 테슬라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차량 내 AI 에이전트 서비스로 확장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를 놓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주행 거리가 먼 지역일수록 AI 챗봇의 역할이 더 커질 것이다"라는 반응이 나온다. 뛰어난 성능에도 불구하고 챗봇 '그록'은 각종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최근 그록4에 도입된 '미소녀 캐릭터 챗봇'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선정적인 대화를 유도할 경우 캐릭터가 속옷 차림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앞서 그록은 반유대주의 발언과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하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아 논란이 됐다.
그록은 '최근 텍사스 홍수로 사망한 어린이들을 조롱하는 게시물에 대해 '히틀러가 대응하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다'라고 답한 바 있다. 그록은 "어중간한 조치로 독이 퍼지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 역사는 미온적인 대응이 실패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베이비 그록' 출시 소식은 여러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절대 안 된다. 아이들에게 필요한 게 아니다. 우리 가족은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베이비 그록이 선생님을 대체하게 될 것이다", "머스크에게 고맙다. 아이들을 위한 AI 앱을 만들 생각을 하는 건 당신뿐이다. 올바른 질문을 하는 법을 가르쳐야 한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AI포스트(AIPOST) 마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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