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만 20년, 충무로에서 단역과 조연만 12년. 그러다 단 한 편의 악역으로 인생이 뒤집힌 배우가 있다.

무명이라 부르기엔 길었던 시간
그는 연극 무대에서만 20년 가까이 활동했고, 영화에 발을 들인 뒤에도 12년을 단역과 조연으로 보냈다. 누구나 한 번쯤 스쳤을 얼굴이지만, 이름은 좀처럼 알려지지 않았다.

삭발 투혼의 악역
2017년 개봉한 한 범죄 액션 영화에서, 그는 조직의 보스를 보좌하는 악역을 맡았다. 삭발한 머리와 날카로운 눈빛으로 만든 캐릭터는 '역대급 악역'이라는 평을 받으며 강렬하게 각인됐다.

단숨에 거머쥔 조연상
이 작품으로 그는 그해 권위 있는 영화상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르면서부터 눈물을 감추지 못한 그의 모습은, 오랜 시간을 함께한 동료들의 마음까지 울렸다.

"내 인생에 무명은 없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그 긴 시간을 무명이라 부르지 않았다. 묵묵히 쌓아온 모든 순간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다는 의미였다. 이후 그는 코미디부터 악역까지 폭넓게 소화하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버틴 시간이 곧 실력이 된다는 걸 증명한 배우다. 그의 필모그래피가 점점 두꺼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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