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티스 가사 인용한 총리 후보자 “시대 바뀐 데 맞춰 과감히 울타리 넘겠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하면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인 한 후보자는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 의해 김민석 총리의 후임으로 지명됐다.
한 후보자는 먼저 김 총리에 대해 “이재명 정부 첫 총리로 국가 회복을 진두지휘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신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그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앞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제가 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먼저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AI로 가속화되는 산업 재편과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하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했다.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전환도 이뤄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불거진 다주택 보유 논란과 관련해 “지금은 문제가 해소되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총리로서의 각오를 묻는 질문에 김애란 작가의 소설집 ‘안녕이라 그랬어’의 “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한다” 등의 문장을 언급했다. 한 후보자는 이어서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의 노래 ‘REDRED’ 가사를 거론했다. 그는 “신호등 바뀌었어 green green, 도가니 사리기 red red, 넘어가 울타리 green green이라는 가사가 와닿았다”며 “몸 사리지 않고, 신호등이 바뀌고 시대가 바뀐 데 맞춰 과감하게 울타리를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성숙 총리 후보자 출근길 질의응답 전문
한성숙 총리 후보자 인사드리겠습니다. 후보자로 지명된 중기부 장관 한성숙입니다. 제가 오늘 드릴 말씀은,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지난 1년간 김민석 총리께서는 내란 이후의 민주주의 회복과 국가 정상화의 기반을 다지는 중추가 되어 주셨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서 국가 회복을 진두지휘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신 총리님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그 성과를 이어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이 앞섭니다.
2년 차에는 지난 1년의 국정 성과를 이어받아서 국민께서 체감할 수 있는,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를 더욱 빠르게, 넓게 확산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먼저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AI로 가속화되는 산업 재편과 글로벌 복합 위기 상황 하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전환도 이뤄가야 합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회와 성실히 소통하고, 각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며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임하겠습니다. 국회의 인사 청문회에 성실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기자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가 있는데, 본인의 지명 사실을 언제쯤 아셨는지 질문드리고요. 그 과정에서 대통령님의 어떤 당부 사항이 있었는지 질문드리겠습니다.
한 후보자 시점 관련된 부분은 인사권자의 영역이어서 제가 말씀드릴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당부하신 부분은 어제 강훈식 비서실장이 말씀하신 내용입니다. AI 대전환과 관련된 부분, 그리고 우리 모두의 성장을 어떻게 더 빠르게 확산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에 굉장히 많은 관심이 있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기자 인사 청문회 하는 국회에 전할 말씀이 있으실까요?
한 후보자 국회에서 요구하시는 자료(제출 요구)에 성실히 임하고, 겸허한 자세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인사 청문회 때 다주택 문제로 부동산 이슈가 쟁점에 올랐습니다. 이 문제 지금 완전히 해소되셨나요?
한 후보자 관련 부분은 청문회에서 성실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중기부 장관 시절에 다양한 정책 많이 시도하셨는데요, 혹시 전 부처로 빠르게 확산시키고자 하는 정책이 있을까요?
한 후보자 이미 사실 정부 부처 전체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저는 서류 줄이기 관련된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굉장히 많은 서류들을 정부 부처에서 국민들이 요구하고 있고, 서류의 양도 내용도 양식도 굉장히 어려운 부분들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들을 좀 쉽게 다가가고, 가급적 행정적으로 굉장히 많은 데이터가 있어서 이걸 잘 연결하면 굳이 국민들이 제출하지 않으셔도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이 부분은 좀 더 속도감 있게 처리하면 국민에게 손에 잡히고 눈에 보이는 변화로 느껴지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자 현직 총리는 다선 의원이고, (후보자님은) 정치인 출신이 아니시잖아요. 이 부분은 총리가 되면 어떻게 극복하실지.
한 후보자 극복해야 할 문제가 있고, 제가 가지고 있는 배경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저는 모든 총리가 시대에 맞춰서 다른 역할을 해야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에게 요구된 부분들은 분명하게 있을 것이고, 저에게 요구된 것이 무엇인지에 집중해서 제가 풀 수 있는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려고 합니다.
기자 총리직에 임하시는 각오를 한마디 해 주신다면.
한 후보자 제가 두 가지를 읽고 싶어서 적어 왔습니다. 하나는 제가 좋아하는 김애란 소설가의 ‘안녕이라 그랬어’. 지난번에 국무위원들 책 읽기 캠페인 할 때 바쁘지만 읽게 돼서, “살면서 어떤 긴장은 이겨내야만 하고, 어떤 연기는 꼭 끝까지 무사히 마친 뒤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는 걸, 그건 세상의 인정이나 사랑과 상관없는, 가식이나 예의와도 무관한, 말 그대로 실존의 영역임을 알았다.”라는 문장이 기억났습니다. 적어뒀던 거였고, 어제 집에 갔는데 동생이 요즘 코르티스 팬이어가지고 노래를 듣고 있는데, “도가니 사리기 red red, 신호등 바뀌었어 green green, 넘어가 울타리 green green”이라는 가사가 와닿았습니다. 몸 사리지 않고, 그리고 신호등이 바뀌고 시대가 바뀐 것에 맞추어서, 과감하게 울타리 넘을 수 있는 것 넘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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