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와 같이 먹으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는 음식들

국민 생선이라 불릴 만큼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고등어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지녀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단백질, 오메가-3 지방산, DHA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건강을 챙기기에도 좋은 식재료로 손꼽힌다.
그러나 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 해도 함께 곁들이는 음식에 따라 그 효능이 반감되거나, 오히려 소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고등어도 마찬가지다. 잘못된 식재료와 함께 먹을 경우 영양소 흡수를 방해하고 몸에 불편함을 줄 수 있다. 고등어 섭취 시 피해야 할 음식 3가지를 알아본다.
1. 감

고등어와 감은 제철이 비슷해 같이 섭취하기 쉬운 조합이다. 고소하고 담백한 고등어 한 마리로 한 끼 식사를 마친 뒤, 후식으로 달콤한 감을 먹으며 입가심을 해주면 식사를 깔금하게 마무리지을 수 있다.
하지만 고등어와 감을 같이 먹은 날에는 화장실에서 고생을 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감에는 타닌이라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는 위장 속에서 고등어에 풍부한 단백질과 결합하면 그대로 응고될 수 있다.
이렇게 응고된 덩어리는 위장에서 소화시키기가 어려워 소화불량, 위장 장애 등을 유발할 위험이 높아지므로, 감을 먹고자 한다면 고등어가 소화된 뒤에 먹는 것을 권한다. 고등어와 같은 생선은 소화될 때까지 약 5~6시간 정도가 걸리므로, 안전을 위해서는 그 정도의 간격은 두는 것이 좋다.
2. 우유

고등어가 국민 생선이라면, 우유는 국민 음료라고 할 수 있다.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 한 잔에는 다량의 칼슘과 단백질이 들어있는데, 고등어도, 우유도 건강에 좋은 식품이니 둘을 함께 먹는다면 더욱 좋은 효능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이러면 오히려 섭취할 수 있었던 영양소도 섭취하지 못하게 될 위험이 크다. 고등어에는 인 성분이 많이 포함돼 있는데, 이 인은 체내에서 칼슘과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대표적인 성분이다.
문제는 우유와 고등어를 함께 섭취하면 균형이 깨져버려 칼슘 흡수가 저해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곧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골다공증 등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3. 시금치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단 맛이 도는 시금치는 고등어 못지 않게 우리 식탁에 자주 오르는 반찬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금치와 고등어를 함께 먹게 되는 일은 드문데, 그 이유는 두 음식이 맛에서부터 궁합이 안 맞는 조합이기 때문이다.
시금치에는 수산이라고 불리는 옥살산이 다량 함유돼 있는데, 이 성분은 고등어 특유의 비린 맛을 더욱 선명하게 해 맛이 떨어지도록 만든다.
또한 옥살산은 고등어 속 칼슘과 결합하면 옥살산칼슘이라는 불용성 물질을 형성하는데, 이는 체내 칼슘 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신장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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