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12개 쏟아붓고도 내준 선제골... 황인범 환상 칩슛' 홍명보호, 체코전 1-1 승부 원점 [2026 월드컵]

전상일 2026. 6. 1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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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피스에 허용한 첫 실점... 후반 22분 이재성의 동점골
후반 30분 현재 1대1 동점
(과달라하라(멕시코)=뉴스1) 임세영 기자 =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황인범이 11일(현지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6.1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답답하게 꼬여가던 흐름을 완벽하게 끊어낸 환상적인 동점골이 터졌다. 일격을 맞고 휘청이던 홍명보호가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감각적인 칩슛 한 방으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사포판의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후반 22분 터진 황인범의 동점골에 힘입어 1-1의 팽팽한 혈투를 벌이고 있다.

이날 한국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키는 가운데 이한범, 김민재, 이기혁이 스리백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백승호와 황인범이 나섰고, 이태석과 설영우가 좌우 윙백을 맡았다. 2선에는 이재성과 이강인이 포진했으며, '캡틴' 손흥민이 최전방 원톱으로 출격했다. 상대 체코 역시 스리백(3-4-3)을 바탕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전은 완벽한 대한민국의 무대였다. 초반 10분부터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체코를 쉼 없이 몰아붙였다. 특히 단번에 뒷공간을 파고드는 날카로운 롱패스가 위력을 발휘했다. 전반 6분과 9분 이강인과 황인범의 롱패스가 잇달아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고, 11분경에는 이강인의 송곳 패스를 받은 이재성의 연계가 손흥민의 슈팅으로 이어졌으나 아쉽게 수비벽에 막혔다. 이어진 이한범의 헤딩슛과 이강인의 대포알 중거리 슈팅까지 터지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틀어쥐었다.

South Korea's Hwang In-beom celebrates after scoring his team's first goal during the World Cup Group A soccer match between South Korea and Czechia in Zapopan, near Guadalajara, Mexico, Thursday, June 11, 2026. (AP Photo/Matias Delacroix)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체코에 선제골 허용한 한국팀 (사포판[멕시코 할리스코주]=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1일(현지시간)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1차전 한국과 체코의 경기. 한국팀 선수들이 선제골을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2026.6.12 hama@yna.co.kr (끝)

전반 14분 수비수 이기혁의 실수로 위기를 맞았으나 김민재의 빠른 커버로 실점을 면했다. 이후 체코가 코너킥을 연달아 얻어내며 반격에 나섰지만, 전반 내내 단 한 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할 만큼 한국의 수비와 압박은 견고했다. 전반 38분 상대 공을 인터셉트해 날린 손흥민의 왼발 슈팅이 빗나간 것이 전반전의 가장 뼈아픈 장면이었다.

득점 없이 맞이한 후반전. 한국은 후반 3분과 10분, 이재성이 기가 막힌 침투와 논스톱 패스로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연이어 만들어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파상공세에도 골이 터지지 않자 결국 위기가 찾아왔다. 후반 13분, 체코의 스로인 상황에서 뒤쪽에서 뛰어 들어오던 수비수 크레이치를 순간적으로 놓치며 허무하게 선제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무려 12개의 슈팅과 4개의 유효슈팅을 쏟아붓고도 단 한 번의 위기에서 골을 내준 뼈아픈 순간이었다.

위기의 순간, 벤치는 후반 15분 이재성을 빼고 황희찬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고, 이는 곧바로 적중했다.

후반 22분, 답답하던 체코의 골망이 마침내 출렁였다. 이강인이 체코 수비진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허무는 예술적인 킬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받은 황인범이 골키퍼와 맞선 1대 1 상황에서 침착하고 우아한 칩슛으로 골키퍼 키를 넘기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이강인의 시야와 황인범의 마무리가 만들어낸 완벽한 합작품으로 승부는 다시 1-1 원점이 됐다. 기세를 끌어올린 홍명보호는 역전골을 향한 맹공을 멈추지 않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을 빼고 오현규를 투입하고, 엄지성을 투입하며 역전골을 위한 의지를 숨기지 않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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