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선물 ETF' 나왔지만 찬바람 부는 시장에 거래 '꽁꽁'
하루 거래액 230만달러에 그쳐
비트코인은 당시 4억달러 넘어

최근 상장한 이더리움(ETH) 선물 상장지수펀드(ETF)가 2021년 출시된 비트코인 ETF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고금리 등으로 좋지 않은 시장 상황 속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미국 자산운용사 발키리가 내놓은 이더리움 ETF는 14만9932주가 거래됐다. 이날 종가 기준 거래대금은 151만3000달러 수준이다. 발키리는 지난 2일 기존 비트코인 선물 ETF(발키리전략ETF)에 이더리움 선물 계약을 추가해 시장에 선보였다.
같은 날 자산운용사 반에크가 출시한 이더리움 ETF는 36만8000달러, 프로셰어스가 내놓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선물 ETF와 이더리움 선물 ETF는 각각 8만달러와 36만2000달러가 거래되는 데 그쳤다. 주요 이더리움 선물 ETF 4개의 거래대금을 합치면 232만3000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2020년 10월 20일 자산운용사 프로셰어스가 선보인 비트코인 선물 ETF의 이튿날 거래대금(4억7073만달러) 대비 200분의 1 수준이다. 프로셰어스 비트코인 전략 ETF(BITO)는 첫날 거래량이 10억달러를 넘어선 바 있다.
이더리움 선물 ETF가 인기를 끌지 못하는 건 가상자산 시장 상황이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정책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리면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를 끌어올렸고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도 흔들리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2만7360달러로 전일 2만8000달러를 웃돌던 것에서 3% 이상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던 비트코인 현물 ETF도 심사가 연기됐다. 지난달 3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반에크, 위즈덤트리, 피델리티가 제안한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심사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아크인베스트가 신청한 ETF 승인 기한을 한 차례 더 연기하겠다고 밝힌 지 4일 만이다.
업계에서는 결국 내년에야 현물 ETF에 대한 결정이 내려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최근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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