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날부터 주방 수돗물이 가늘어지고 물이 사방으로 튀기 시작했다면, 바로 업체를 부르기 전에 확인할 게 있습니다.
출장 나가 보면 절반은 5분이면 끝나는 문제였다는 게 설비 기사들의 이야기죠. 집에서 먼저 확인할 것 3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수도꼭지 끝 거름망부터 보세요
수도꼭지 끝에는 에어레이터라고 부르는 작은 거름망이 있습니다. 여기에 물때와 이물질이 쌓이면 수압이 뚝 떨어지고 물이 갈라져 나오죠.
손이나 동전으로 돌려 분리한 뒤 식초 물에 30분 담갔다가 솔로 닦아 끼우면 대부분 물줄기가 살아납니다.

싱크대 아래 밸브 확인
싱크대 아래 배관에는 물량을 조절하는 앵글밸브가 있습니다. 청소하다 건드렸거나 반쯤 잠겨 있으면 그 수도꼭지만 수압이 약해지죠.
밸브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끝까지 돌려 완전히 열려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 온수·냉수 밸브가 따로 있으니 둘 다 봐야 합니다.

집 전체가 약하면 세대 밸브·필터
특정 수도꼭지가 아니라 집 전체 수압이 약하다면 현관 옆 계량기함의 세대 밸브가 덜 열렸는지 확인하세요.
연수기나 필터를 단 집이라면 필터 교체 시기가 지났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도 약하면 그때 관리실이나 설비 업체를 부르는 순서입니다.

거름망 청소, 밸브 확인, 필터 점검. 이 세 가지로 출장비 몇만 원을 아끼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요즘 물줄기가 예전 같지 않다면 오늘 수도꼭지 끝부터 돌려 보세요. 5분이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