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손에 흉기' 대낮 주택가 배회 중국인 집으로 도주.. 그런데 반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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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남성이 흉기를 양손에 들고 돌아다니고 있어요.'
자신이 살던 집 주변에서 대낮에 흉기를 들고 배회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B 씨는 집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불법 체류 신분이 들통 날까봐 도주를 시도한 겁니다.
한 주민은 "경찰 10여 명이 한 번에 몰려서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누군가를 찾아다녔다. 알고 보니 흉기를 든 사람을 추적하는 것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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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한 집에 다른 불법 체류자도
놀란 불법 체류자 2층 주택서 점프
발 다쳐 현장에서 결국 검거돼
'어떤 남성이 흉기를 양손에 들고 돌아다니고 있어요.'
자신이 살던 집 주변에서 대낮에 흉기를 들고 배회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흉기 소지 사건이 터져 주민들은 깜짝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3시쯤 남성이 흉기를 들고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남성이 배회한 제주시 모처는 주택이 밀집한 한적한 골목이었습니다.
경찰은 위험성이 크다고 보고 총력 출동 지령인 코드0를 발령, A 씨를 뒤쫓았습니다.
A 씨는 경찰 신고 후 인근에 있던 한 주택 2층 거주지로 몸을 숨겼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A 씨는 경범죄처벌법 상 불안감 조성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A 씨가 살던 약 5m 높이 주택 2층에서 다른 남성이 갑자기 뛰어내렸습니다.
A 씨와 같이 살던 남성이 도주를 시도했지만 발을 다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와 주택에서 뛰어내린 B 씨 모두 중국인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B 씨는 집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불법 체류 신분이 들통 날까봐 도주를 시도한 겁니다.
A 씨 흉기 소지는 다행히 골목길 배회에만 그쳐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평소 조용한 주택가에 순찰차 여러 대가 몰려들자 주민들은 화들짝 놀랐습니다.
한 주민은 “경찰 10여 명이 한 번에 몰려서 집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누군가를 찾아다녔다. 알고 보니 흉기를 든 사람을 추적하는 것이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 B 씨를 출입국외국인청에 인계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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