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싹 갈아엎은 차세대 아반떼, 고성능 2.5T까지 탑재?

전기차로 급속히 재편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한가운데, 현대자동차는 2026년을 목표로 차세대 아반떼(엘란트라) 풀체인지 모델을 선보이며 내연기관 세단의 자존심을 다시 세울 계획이다. 최근 공개된 렌더링과 스파이샷을 통해 드러난 모습은 단순한 세대교체를 넘어선, 디자인 철학의 리셋에 가깝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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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외관이다. 각진 전면부와 널찍한 그릴, 수평형 LED 라이트는 현대차의 헤리티지 모델 ‘포니 쿠페’와 수소 콘셉트카 ‘N 비전 74’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대차가 향후 내연기관과 수소, 전기차에 이르는 라인업을 하나의 디자인 언어로 묶어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측면과 후면부 역시 파격적이다. 낮아진 루프라인과 볼륨감 있는 휀더 라인은 마치 머슬카를 연상시키며, 젊은 소비자층을 겨냥한 스포티한 감성을 강조한다. 지금까지 아반떼가 ‘합리적인 패밀리 세단’에 머물렀다면, 차세대 모델은 ‘감성 세단’으로 탈바꿈을 노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워트레인은 비교적 익숙한 구성이다. 1.6 가솔린, LPG, 하이브리드 모델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고성능 라인업 ‘엘란트라 N’에는 2.5리터 터보 엔진 탑재가 유력해지며, 동급 수입 스포츠 세단들과의 정면승부도 기대할 수 있다.

차세대 아반떼의 등장은 단순한 신차 출시에 그치지 않는다. 현대차는 전동화로의 전환을 빠르게 추진 중이지만, 소비자 수요와 인프라 속도에 맞춰 전략적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있다. 내연기관의 기술을 완성도 높게 마무리 짓고자 하는 이 모델은, 어쩌면 전기차 시대 직전, 현대차가 남기는 기술적 유서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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