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10만대'.. 또 결함 터진 쏘렌토, 충격 리콜 소식에 차주들 '분통'
기아와 현대자동차, GM 한국사업장, 혼다코리아 등 4개 완성차업체가 수입·판매하고 있는 차량의 제작 결함으로 자발적 리콜을 발표해 화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번 리콜은 총 22개 차종 30만 7,517대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리콜 중 국내에서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쏘렌토와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대상에 포함되어 소비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먼저 기아 K7 13만 7,553대는 전자제어유압장치(HECU)의 기밀 불량으로 내부에 이물질이 유입, 합선을 유발해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 회수된다. 이와 함께 쏘렌토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총 10만 23대도 리콜에 들어간다. 전조등 소프트웨어 설계 오류로 주간주행등 일부가 점등되지 않는 등 정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대차도 화재 가능성
한국GM도 리콜 진행
이어 현대차 넥쏘와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등 4개 차종 3만 6,122대는 온도 감응식 압력해제 밸브 제조 불량으로 오작동 시 외부로 수소가 배출돼 화재가 발생할 수 있어 시정조치가 이루어진다. 아울러 아이오닉 5 2,517대는 주간상시점등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방향지시등 작동 시 주간주행등이 꺼지는 등 정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이 확인됐다.
GM 한국사업장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외 9개 차종 2만 9,425대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4개 차종 1,632대의 연료펌프 컨트롤 모듈 내구성 부족으로 내부 소자가 손상돼 연료가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리콜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항은
리콜센터에 문의
마지막으로 혼다 파일럿 245대는 연료탱크 측 필러 파이프와 연료 주입구 측 넥튜브의 체결 불량으로 연료 주입 시 연료 누출 가능성이 있어 회수가 이루어진다. 차량의 리콜 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사항은 자동차리콜센터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고 확인 가능하다.
한편, 해당 차량의 소유주는 리콜 방법과 일정 등을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받게 되며, 리콜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 비용에 대한 보상을 자동차 제조사에 신청하면 된다.
'고공행진' 중이던 쏘렌토
이번 결함으로 타격 입나
한편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는 쏘렌토의 리콜이 기아의 상승세에 타격을 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11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11월 국내 승용차 중 가장 많은 신규 등록 대수를 기록한 차는 기아의 쏘렌토로 총 8만 6,985대의 등록 대수를 과시했다. 그 뒤로 카니발(7만 4,878대), 현대차 싼타페(7만 2,577대), 그랜저(6만 6,340대), 기아 스포티지(6만 5,756대)가 순서를 이었다.
기아가 현대차를 제치고 내수 시장 ‘베스트셀링카’ 상위권을 RV로 채운 것은 처음으로 알려졌다. 쏘렌토는 올해 월평균 7,249대가 판매돼, 경쟁 차종인 현대차 싼타페(월평균 6,048대)보다 약 1,200대 차이로 따돌렸다. 두 차종의 누적 판매량 차이가 1만 4,408대에 이르는 만큼, 연간 베스트셀링 차량 자리를 쏘렌토가 차지할 것이 거의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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