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리설주 딸 우상화 본격화?…北 ‘주애’들 줄줄이 불려갔다
RFA는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김정은 총비서의 딸 김주애의 우상화에 나선 가운데,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들에게 개명을 강요하고 있어 주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8일 정주시 안전부에서 ‘주애’라는 이름으로 주민등록과에 등록된 여성들을 안전부로 불러내어 이름을 고치도록 했다”면서 “내가 사는 인민반에도 ‘주애’라는 이름을 가진 12살 여자애가 있었는데, 안전부 주민등록과에서는 여자애 부모를 안전부로 호출해 딸의 이름을 바꾸고 출생증 교체를 강요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에서는 일성·정일·정은·설주 등 네 개 이름을 일반 주민들이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전부 간부로부터 최근 최고 존엄의 ‘존귀하신 자제분’으로 선전되고 있는 딸의 이름이 ‘주애’이기 때문에 동명인을 없애라는 내적 지시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도 2011년 1월 아들 김정은을 후계자로 정식 공개한 다음 ‘정은’이라는 이름을 가진 주민들에게 스스로 개명하고 신분증명서를 수정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북한은 김정은의 딸 이름이 ‘주애’라는 사실을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대신 김주애를 지칭할 때는 ‘존경하는 자제분’, ‘존귀하신 자제분’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한편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해 11월 김 위원장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7형 시험 발사 당시 딸을 처음 공개한 이후, 해당 여아가 10살 전후로 추정되는 둘째 자녀이며 김주애라는 이름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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