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 산불 ‘3단계’…인근 주민 대피

김애린 2023. 4. 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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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함평과 순천에서도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작업에 애를 먹고 있는데요.

함평 산불은 조금 전 산불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애린 기자!

산불 3단계로 격상됐다고요?

[기자]

네, 저는 지금 불이난 함평 산불 지휘본부에 나와 있습니다.

오후 3시대에 내려졌던 산불 2단계가 밤 10시 50분에 산불 3단계로 격상됐습니다.

불이 난지 11시간 넘었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면적은 92헥타르, 진화율은 29%입니다.

전남 함평군 대동면에서 시작된 불은 바람을 타고 북서쪽인 함평군 신광면으로 번졌습니다.

불이 났다는 신고는 오늘 낮 12시 19분쯤에 들어왔고요.

산림당국은 불이 난지 2시간 만인 오후 3시 10분쯤 산불 2단계를 발령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인근 주민 50여 명이 신광면사무소와 경로당, 교회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함평군 신광면에서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복분자공장 네 동이 전소됐고, 비닐하우스 2동, 축사 2곳이 불에 타는 등 시설물 피해도 속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앵커]

전남 순천에서도 산불이 나 진화작업이 계속되고 있죠?

[기자]

네, 순천시 송광면 봉산리의 야산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후 1시쯤입니다.

산림당국은 오후 4시 20분쯤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현재까지 피해면적은 79헥타르로 추정되고요, 진화율은 60%를 넘겼습니다.

불이 난 지역 인근의 2개 마을 76명이 인근의 마을회관 2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산림당국은 경사가 심하고 야간 상황을 고려해 진화대원을 80여 명으로 줄여 밤사이 진화와 저지선 구축에 주력하고, 내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 불길을 잡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전남 함평 대동면 산불현장에서 KBS 뉴스 김애린 입니다.

촬영기자:신한비/영상편집:이두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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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린 기자 (thirs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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