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아우디가 새로운 플래그십 슈퍼카 R8의 3세대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이번에도 아우디는 람보르기니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R8을 제작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R8은 2006년부터 2세대에 걸쳐 생산되어 왔다. 1세대는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2세대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번 3세대 모델도 지난해 공개된 하이브리드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에서 파생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우디는 전기차 수요 감소로 인해 새로운 R8 모델의 방향을 바꾸었다. 처음에는 풀 전기 모델을 고려했지만, 결국 기존 방식을 따르기로 결정했다. 포르쉐 플랫폼이 아닌 람보르기니의 하위 모델을 기반으로 R8을 개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우디가 독자적인 슈퍼카 개발 역량이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아우디는 핵심 시장에서 판매량이 감소하고 프리미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고 있어, 럭셔리 시장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슈퍼카를 라인업에 복귀시키는 것이 논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새로운 R8 모델은 아우디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처음으로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BMW에서 주요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마시모 프라셀라가 새로운 수석 디자이너로 부임하면서, 디자인 변화가 예상된다.
파워트레인 측면에서는 람보르기니 테메라리오와 유사한 920마력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상위 모델의 경우 1000마력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 R8은 쿠페와 스파이더 모델로 제공될 것이며, 내구 레이스 참가를 위한 레이싱 버전도 개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우디의 이미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자동차 산업의 빠른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2027년에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아우디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며 혁신적인 슈퍼카를 선보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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