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 들고 전쟁터 나가라니"..'고철' 받은 러 징집병 화났다

이상규 2022. 9. 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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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동원령을 내리면서 강제로 징집된 예비군들에게 전쟁에서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낡고 녹슨 총기를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5일(현지시간) 동원된 예비군들이 제대로 된 무기조차 보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프리몬스키 지역의 한 군수품 창고에서 나온 총기는 곳곳에 녹이 슬어 있었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창고에 오랜 기간 폐기된 듯 총 전체가 녹 슬어 있었다.

해당 무기는 칼라시니코프로 불리는 AK-47 자동 소총으로 1947년 구소련이 제작한 이후 20세기에 가장 많이 생산된 소총으로 알려져 있다.

무기를 보급받은 예비군들은 "너무 충격받아서 할 말을 잃었다" "이걸 어떻게 들고 전쟁터에 나가라는 건가" 등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러시아 도시에서 녹슨 군용 트럭이 열차에 실려 수송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옛 소련 시절에 사용한 트럭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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