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 보수 아이가" "이제는 디비뿌자 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3당의 총력전으로 치달으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현지에서는 "여기는 완전히 국민의힘 지역"이라는 예측과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부딪히고 있다.
여전히 많은 주민은 이번에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후보는 "부산시장과 부산 지역 국회의원도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라며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밀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텃밭론 對 교체론 팽팽한 민심
與 윤일현 "빨간옷보면 호의"
김경지·류제성 "민심달라져"
보수층 투표율·野단일화변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3당의 총력전으로 치달으며 열기를 더해가고 있다. 현지에서는 "여기는 완전히 국민의힘 지역"이라는 예측과 "이번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부딪히고 있다. 매일경제는 세 후보와 지역 주민을 만나 민심을 취재했다.
금정구민은 2018년 단 한 번을 제외하고 역대 구청장 선거에서 보수 정당을 선택해왔다. 여전히 많은 주민은 이번에도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 주민은 "그래도 국민의힘에는 안 된다"고 했다. 윤일현 국민의힘 후보도 "빨간 옷을 입고 다니면 주민의 반응이 대체로 호의적이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낮은 투표율을 변수로 꼽았다. 윤 후보는 "지역에 보수세가 강하다 보니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어차피 당선될 거로 생각해 투표장에 안 가고 상대 후보 지지자들은 결집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실제로 만나본 주민 중 일부는 "선거하러 갈지 말지도 봐야 한다"며 "총선은 투표했는데 구청장 선거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부산시장과 부산 지역 국회의원도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라며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를 밀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여당이 당선되면) 국비나 시비를 금정구로 가져오는 데 아무래도 수월하지 않겠나"라며 "우선 재개발 활성화를 통해 주거환경을 개선해 청년을 불러올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를 표방하는 주민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젊은 층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두드러졌다. 한 40대 주민은 "지역이 고령화되다 보니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국민의힘을 찍는다"며 "이제는 바꿔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다른 주민도 "서울은 연령대가 젊다 보니 민주당 지지세가 높지 않으냐"며 "부산도 세대교체가 되면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지 민주당 후보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유권자들께서 2022년에 보여주신 반응과 지금의 반응에는 큰 온도차가 있다"며 "지켜볼 만큼 지켜보았다는 민심이 시민들 사이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침례병원 공공화 추진을 1호 공약으로 삼았다. 김 후보는 "당선이 된다면 보건복지부 설득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도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류 후보는 소규모 정당이기 때문에 금정구에 더 신경을 쏟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지지를 호소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가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단일화가 되지 않으면 야권이 승리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한 주민은 "워낙 보수세가 강해 단일화를 해야 그나마 팽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산 구정근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김신영 경찰 압수수색 당했다, 34만원 투자해 대박”…그런데 알고보니 사칭 범죄, 김신영 “
- 이유 물어봐도 웃기만 하더니…방송 중 서장훈 째려보는 여성의 정체 - 매일경제
- “공 가지고 집에 갈 만하네”...오타니 50·50 홈런공 경매 최소 입찰가는 무려 - 매일경제
- “개인사로 피해 안 갔으면”...장동건, 사생활 논란 후 복귀 심경 - 매일경제
- “삼성전자마저 이럴 수가, 충격적”…40대 이상 직원이 20대보다 많아, 한해 인건비 38조 - 매일
- “자고 있던 아이가 사라졌다”…숲에서 발견된 10살 딸, 무슨 일이 - 매일경제
- “믿고 돈 맡겼더니, 어이가 없네”…은행들, 올해 사고로 날린 돈이 자그마치 - 매일경제
- 민주당 정청래, 조국당 사무총장에 ‘버럭’…“사과로는 부족, 사퇴시켜라” 대체 무슨 일? -
- 밤 11시30분에 운전자 없는 택시 탔더니...“차선 바꾸고 교차로서 회전할 땐 가슴이” - 매일경제
- 데뷔전 치르고 리그 평정? 황인범, ESPN 이주의 팀 선정 쾌거...MVP까지?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