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여사 논문 의혹' 증인 단독 채택..與 "날치기·폭거"
[앵커]
이어서 국회로 가겠습니다.
윤석열 정부 첫 국정감사에 누구를 증인으로 세울지를 놓고 곳곳에서 신경전이 날카롭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논문표절 의혹과 관련해 민주당이 증인들을 단독으로 채택하자 국민의힘은 날치기라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여기 맞서 국방위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벼르는 등 주도권 싸움이 치열합니다.
신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건희 여사의 논문 표절 의혹 등에 대한 증인 채택 문제로 이견을 보여왔던 국회 교육위원회,
결국, 12명 위원 중 민주당 소속 8명만 기립 의결해 단독 처리됐습니다.
김 여사가 직접 포함되진 않았지만, 석박사 논문과 관련해 숙명여대와 국민대 총장, 지도교수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허위이력 관련자까지, 11명의 일반 증인·참고인 모두 김건희 여사 관련입니다.
[이태규/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국민의힘 : "인정할 수 없습니다. 이거는 폭력입니다. 폭력!"]
[유기홍/국회 교육위원장/더불어민주당 : "국회법에 따라서 진행하는 위원장에게 폭력이라뇨!"]
국민의힘은 날치기, 폭거라며 반발했습니다.
[정경희/국민의힘 의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라든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등 해서 우리가 신청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쪽 증인은 하나도 채택되지 않았죠."]
국방위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부르는 문제가 쟁점입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등의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서라는 게 국민의힘의 증인 신청 이유입니다.
민주당은 "금도를 넘었다"며 배후설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신원식/국민의힘 의원/지난 19일 : "국민적 의혹이나 여러 가지 물을 게 있으면 성역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직 대통령이시든 현직 대통령이시든."]
[김영배/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9일 : "저는 금도가 있다고 생각을 하는데.. (국회가) 오히려 국민들의 분열을 가속화 시키고.."]
또 법사위에선 김건희 여사, 국토위에선 이재명 대표의 증인 채택을 놓고 여야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촬영기자:박상욱/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훈
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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