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자금 쓰려고 회사 제품 7억 상당 빼돌려 판 30대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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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자동차 엔진 밸브 등 7억원 상당의 회사 제품을 빼돌려 고철업체에 판매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A씨는 2019년 8월 자기가 근무하던 경기도의 B회사에서 보관 중이던 시가 2000만원 상당의 자동차 엔진 밸브 1200개를 빼돌려 고철업체에 판매하는 등 이듬해 3월까지 총 7억여 원 상당의 회사 제품을 훔쳐 고철업체에 되판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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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도박자금 마련을 위해 자동차 엔진 밸브 등 7억원 상당의 회사 제품을 빼돌려 고철업체에 판매한 30대 남성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4단독 박현이 판사는 절도, 사기,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A씨에게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8월 자기가 근무하던 경기도의 B회사에서 보관 중이던 시가 2000만원 상당의 자동차 엔진 밸브 1200개를 빼돌려 고철업체에 판매하는 등 이듬해 3월까지 총 7억여 원 상당의 회사 제품을 훔쳐 고철업체에 되판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또 2020년 7월~8월 농막 설치 공사를 위해 보관하고 있던 시가 미상의 그라인더, 콤프레셔 등 C회사의 각종 건설장비와 공구들을 중고 매매상에게 임의로 판매해 횡령한 혐의도 있다.
그는 이렇게 챙긴 돈을 인터넷 도박 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회사 신뢰를 배신하고 상당 기간 회사 생산 제품을 고철로 판매하는 등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또 이렇게 훔친 물건을 판매한 돈을 인터넷 도박에 탕진하고 피해자에 대한 피해회복도 전혀 하지 않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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