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주까지 움직였다" 두산 세베리노 둘러싼 심상치 않은 현재 상황

올 시즌 상위권을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노리는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타자 세베리노의 거듭된 부진으로 깊은 시름에 빠졌다.

합류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는 가운데, 구단 고위층은 물론 박정원 회장까지 직접 선수의 상태를 챙길 정도로 팀 내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연이은 외국인 선수 교체 실패 속에서도 상위권을 버텨내고 있는 두산이 반등을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세베리노의 각성이 절실하다.

세베리노는 합류 후 14경기에서 타율 2할 2푼 9리, 홈런 없이 단 3타점에 그치며 충격적인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반적인 타격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괜히 데려왔다는 팬들의 실망 섞인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그나마 득점권에서 간헐적으로 안타를 생산하고 있으나, 중심 타선에서 장타를 터뜨려 주어야 할 외국인 타자의 역할에는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다.

선수의 극심한 침체에 프런트뿐만 아니라 박정원 구단주까지 매경기 하이라이트를 챙겨보며 언제쯤 살아날지 직접 물어볼 정도로 사안이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

구단 최고 수뇌부까지 관심을 가질 만큼 팀의 기대가 컸던 만큼, 스카우터진과 코칭스태프의 고민도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대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지 못한다면 시즌 후 재계약은 물론 남미로 쓸쓸히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두산은 이번 시즌 플렉센, 카메론, 타무라 등 기존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교체 카드를 소모했다.

새로 합류한 벤자민이 좋은 활약을 보이고 있으나, 세베리노와 타카다는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프런트의 선수 선구안에 뼈아픈 오점을 남겼다.

외국인 선수들의 전력 기여도가 바닥을 치는 와중에도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두산이 진정한 대권 후보로 도약하려면 세베리노의 빠른 반등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

그룹 회장까지 직접 주시할 만큼 세베리노를 향한 두산의 시선은 따갑고도 절박하다.

남은 시즌 동안 그가 부진의 터널을 깨고 마수걸이 홈런을 포함해 진정한 에이스 타자의 면모를 증명해 낼 수 있을지 두산의 후반기 명운이 걸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