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순의 임모 씨는 혈압과 혈당이 좀처럼 잡히지 않았다. 약을 꾸준히 먹어도 수치가 흔들렸다. 그런데 뜻밖의 곳에서 원인이 나왔다. 평생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부위였다. 그곳을 챙기자 두 수치가 함께 안정됐다.


사람들은 혈압과 혈당을 약과 식단으로만 잡으려 한다. 하지만 정작 가장 늦게 챙기는 곳이 따로 있다.
두 수치를 동시에 흔드는 의외의 진원지다. 이곳의 작은 염증이 온몸으로 번진다.
바로 매일 쓰면서도 무심히 지나치는 '입속'이다.

잇몸에 염증이 오래 머물면 세균이 혈관을 타고 퍼진다.
이 염증은 혈관 벽을 자극해 혈압을 끌어올린다. 또 몸의 염증 수치를 높여 혈당 조절까지 방해한다. 70대에 이를 두면 약을 먹어도 수치가 잘 안 잡힌다. 입속 하나가 혈압과 혈당을 동시에 흔드는 것이다.

관리는 어렵지 않다.
하루 두 번 이상 꼼꼼히 양치하고 치실을 쓴다. 6개월에 한 번은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을 받는다. 한 연구에서 잇몸병이 있는 사람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입속 관리가 곧 혈관과 혈당 관리인 셈이다.

씹는 기능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
이가 빠졌다면 미루지 말고 치료해 제대로 씹게 한다. 혀를 닦고 입안을 촉촉이 유지하면 세균이 줄어든다. 혈압과 혈당의 답은 멀리 있지 않고 입속에 있다. 오늘 거울 앞에서 잇몸부터 살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