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한국 무기 연이은 도입 결정으로 관심 집중된다
호주는 AS‑9 헌츠맨 자주포와 AS‑21 레드백 장갑차를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한국의 천무 다연장로켓 체계에도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미 자주포와 장갑차가 호주 국내 생산 라인에서 조립될 예정인 상황에서, 천무 도입은 호주군의 화력 역량을 한층 강화할 다음 단계로 꼽힌다. 한국군이 참여한 다국적 연합훈련 ‘탈리스만 세이버 2025’에서 천무의 성능을 직접 체험한 호주군 관계자들이 전후 사격과 정밀 타격력을 눈여겨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흐름은 한국 방산의 글로벌 입지를 더욱 넓히는 결정적 계기가 되고 있다.

연합훈련에서 빛난 천무, 장거리·정밀 타격력 입증
탈리스만 세이버 2025 훈련에서 한국 해병대는 K9 자주포, K1A2 전차, K‑239 천무 체계를 동원해 실전 수준의 화력 훈련을 전개했다. 특히 천무는 장거리 정밀 유도로켓을 기반으로 표적을 정확히 타격하는 능력에 주목받았다.

호주군은 이 같은 능력이 자국이 중시하는 해안 방어 전략과 정확히 들어맞는다고 판단했다. 천무의 유도 로켓은 고정밀도와 장거리 운용이 가능해서, 중국 해군의 상륙 시도에 대응하는 전략적 전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훈련으로 천무는 호주의 방산 수요에 완전히 부합하는 시스템으로 평가받기 시작했다.

K‑방산 현지화 전략, 천무 도입으로 더욱 강화될 듯
호주는 무기 도입 시 현지 생산과 기술 이전을 항상 중요하게 고려하는 나라다. 현지 조립 능력을 갖춘 한국 무기 체계가 큰 강점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이미 AS‑9 자주포와 AS‑21 레드백은 호주 공장에서 직접 양산할 계획이며, 천무 역시 유사한 현지화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맥락에서 천무 도입은 단순 수출을 넘어 기술 협력과 생산 기반 구축을 포함한 전략적 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K‑방산 전체의 현지화 전략에 커다란 탄력을 줄 뿐만 아니라, 호주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다.

천무, 다목적 플랫폼으로 확장성과 유연성 확보
천무 다연장로켓 체계는 단순히 정밀 유도로켓에 의지하지 않는다. 현재 장거리 유도로켓 기반으로 발전 중이며, 향후 탄도미사일이나 대함 유도탄까지 통합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런 확장성 덕분에 호주군은 대응해야 할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유연한 운용이 가능해진다. 특히 원거리 정밀타격이 필요한 대안 해안 작전, 상륙 저지 작전, 이동 표적 제거 등 여러 임무에 천무를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호주는 미래 무기 플랫폼으로서 천무의 잠재력에 주목하고 있다.

글로벌 수출 시장서도 주목 받는 천무, 한국 기술력 증명
천무는 이미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들은 HIMARS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진 시스템과 비교해도 천무가 비용 효율성과 현지 운용 가능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천무가 성공적으로 호주에 도입되면 이는 한국 무기 체계가 서방권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가 된다. 특히 K‑방산의 품질과 가성비를 강조하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할 수 있다. 이번 호주의 러브콜은 한국 무기 체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