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승리 포석…이범호 "최형우 허리 통증…김선빈 2번 전진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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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뒤 일격의 1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김선빈을 2번으로 전진배치했다.
이범호(42) KIA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이는 KS 4차전에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원준(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김선빈은 KS 3경기에서 양 팀 최고 타율(0.625·8타수 5안타)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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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뒤 일격의 1패를 당한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KS) 4차전에 김선빈을 2번으로 전진배치했다. 타순에 변화를 줘 승리를 거머쥐겠다는 포석이다.
이범호(42) KIA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이는 KS 4차전에 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지명타자)∼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최원준(우익수)∼이창진(좌익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 순으로 타선을 짰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형우의 몸 상태가 타순 변화의 요인이었다. 1∼3차전에 모두 4번 타자로 출전했던 최형우는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 감독은 "최형우는 허리에 통증이 있어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대타로 나설 수 있을지는 확인을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1∼3차전에서 6번 타자로 나섰던 김선빈은 2번으로 전진 배치됐다. 김선빈은 KS 3경기에서 양 팀 최고 타율(0.625·8타수 5안타)을 찍었다.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는 정규시즌에 4타수 1안타(타율 0.250)에 그쳤지만, KS 1차전에서는 3루타 한 개를 쳤다.
앞선 3경기에서 9번 또는 7번 타자로 뛴 최원준의 타순도 6번으로 당겼다. 이창진은 KS에 처음으로 출전하고, 1루수 자리에는 변우혁이 선다.
이범호 감독은 "원태인을 공략할 수 있는 타자를 최대한 기용했다"며 "변우혁은 지난해에 원태인에게 홈런을 1개 친 적이 있다. 제임스 네일이 선발 등판할 때는 수비도 중요한데, 현재 1루 수비는 변우혁이 가장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KIA 선발 투수 네일이 공 100개 가까이 던져주길 바랐다. 정규시즌에서 네일은 12승 5패 평균자책점 2.53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다.
호투를 이어가던 네일은 8월 24일 NC 다이노스와 경기,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의 타구에 턱을 맞아 턱관절을 고정하는 수술을 했다.
타구가 워낙 강해 '시즌 아웃'의 우려도 샀지만, 네일은 엄청난 회복력과 의지로 KS 1차전 선발로 등판했고 5이닝 4피안타 1실점 하며 '우승팀 1선발'다운 구위를 과시했다. 다만 1차전에서 이 감독은 네일의 한계 투구 수를 80개로 봤다. 실제 네일은 공 76개를 던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 감독은 "네일이 1차전에서는 오랜만에 실전을 치러, 투구 수를 제한했다. 오늘은 80구 이상, 100개 가까이도 던질 수 있다"며 "우리 불펜진을 위해서라도 네일이 100개 가까이 던져줬으면 한다"고 바랐다.
1차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3차전에서는 공 2개를 던져 솔로포 2방을 허용한 전상현은 4차전에서도 정상적으로 대기한다.
노희근기자 hkr122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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