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전원 '안타+득점'→'표정 無' 유종의 미...중국에 22-2 콜드게임 승리

사진=연합뉴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8강 탈락, 드디어 폭발한 타선의 화력이 위안이 됐다.

202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표팀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1라운드 마지막 4차전 중국을 상대로 22-2 콜드게임 승리를 장식했다.

이날 대표팀 선발투수는 원태인, 타선은 박해민(1루수)-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김하성(3루수)-강백호(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오지환(유격수)-이지영(포수)-최지훈(좌익수) 순으로 이어졌다.

1회와 2회 각각 2득점 하며 4-2 앞서가던 대표팀은 3회초 대거 8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강백호와 박건우의 연속 안타, 오지환 번트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투수가 보크를 범했다. 이후 이지영 좌전 적시타, 최지훈 번트 안타, 김혜성 밀어내기 볼넷 등 4점을 냈다.

여기에 이정후의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와 박건우의 적시타가 더해지면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이어진 4회에도 이지영, 최지훈,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또다시 무사 만루가 됐고, 김혜성의 내야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으로 2점을 추가했다.

이번 WBC에서 좋은 타격감을 보이는 박건우가 0-2 볼 카운트서 좌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18-2 큰 점수 차로 앞서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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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회에는 1사 주자 만루에서 김하성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로써 대표팀은 이날 경기 타선 전원 안타, 전원 득점을 올렸다.

WBC 규정상 5회 15점, 7회 10점 이상 점수 차가 날 경우 콜드게임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콜드게임 승리로 이번 WBC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다만 큰 점수차 승리에도 선수들은 굳은 표정이었다.

한편 대표팀 선수단은 오는 14일 오후 2시 비행기로 귀국한다. 이후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해 시범경기 출전을 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