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의 3전 4기...챔피언스 대회서 숙적에 첫 승
신유빈이 세 번 만나 세 번 다 진 숙적을 상대로 첫 승리를 거뒀다.
세계 랭킹 9위 신유빈(20·대한항공)은 25일(한국 시각)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2024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세계 38위 두호이켐(28·홍콩)에게 세트 점수 3대2(9-11 9-11 11-7 11-3 11-9) 대역전승을 거뒀다.
첫 두 세트를 내리 내주면서 몰렸지만 3세트에서 6연속 득점으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더니 그 기세를 몰아 4세트에선 압도적 경기를 펼쳐 균형을 이뤘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9-6으로 앞서다가 3연속 실점, 동점을 허용했으나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해 결국 승리를 따냈다. 8강행을 확정했다.
지금까지 두호이켐을 상대로 3전 전패를 당했던 신유빈으로선 값진 역전승이었다. WTT도 홈페이지 초기 화면에 ‘컴백 퀸 신유빈(Shin Yubin The Comeback Queen)’이라는 제목으로 이날 승리를 조명했다. WTT는 “더운 환경에서 얼음을 통해 시원함을 유지했고, 멋진 대역전극을 통해 눈부신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신유빈은 17세 나이로 참가한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32강에서 당시 세계 15위 두호이켐에게 2대4로 무릎을 꿇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단체전 8강에서 1경기 단식 주자로 나서 두호이켐에게 1대3으로 졌고, 불과 2주 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린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여자 단식 8강에서도 두호이켐에게 가로막혔다.
3전 4기 끝에 천적을 물리친 신유빈은 하리모토 미와(7위·일본)-아드리아나 디아스(13위·푸에르토리코) 승자와 준결승에서 맞붙는다.
남자 단식에서는 오준성(31위·미래에셋증권)이 16강에서 린스둥(2위·중국)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여자 단식 전지희(16위·미래에셋증권), 주천희(23위·삼성생명), 서효원(20위·한국마사회), 남자 단식 안재현(24위), 임종훈(30위·이상 한국거래소), 조대성(20위·삼성생명)은 32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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