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짜리 콘크리트 외벽, 아래로 ‘쿵’ …종로구 세운상가서 60대 중상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9. 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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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사진 = 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세운상가에서 콘크리트 외벽 일부가 떨어져 1층 가게 주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경찰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건물 5층 높이에서 떨어진 외벽 일부가 1층 가게 주인 60대 A씨의 발등 위로 떨어졌다. 건물에서 떨어진 외벽 일부의 무게는 83㎏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A씨가 발가락이 거의 절단될 정도로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구청에서는 건물 노후화가 사고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1968년 완공된 세운상가는 2006년 상가 일대가 재정비 촉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철거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2009년에는 세운상가의 일부였던 현대상가가 철거됐으나 2014년 재정비 계획이 백지화되면서 나머지 건물은 존치됐다.

구청 관계자는 “지역안전센터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한 결과 추가 붕괴 위험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안전 조치가 더 필요할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와 함께 건물 관리 주체의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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