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폭발" 사상 최고가 경신한 '이 종목' 대체 뭐길래?

"외국인 매수 폭발" 사상 최고가 경신한 '이 종목' 대체 뭐길래?

사진=나남뉴스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매도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종목을 대거 사들이고 있어 해당 종목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일주일(4월 7일~14일) 동안 삼성전자를 1조 2102억 원 치를 매도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는 9022억 원을, 현대차는 3180억 원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53억 원을, 기아는 1439억 원을 매도했다.

지난 4월 1일 하루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953억 원을 순매도했는데, 이후에도 꾸준히 매도세를 이어나간 것이다. 하지만 이 와중에도 일부 종목은 외인이 순매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4월 7일부터 14일까지 에이비엘바이오 663억 원, 한국전력 507억 원, HD현대마린엔진 288억 원, SK텔레콤 205억 원, 펩트론을 181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 종목 1위에 오른 '에이비엘바이오'는 앞서 4조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화제를 모은 종목이다.

외인, 에이비엘바이오·한국전력·SK텔레콤 등 순매수

사진=픽사베이(기사와 관계없는 사진)

에이비엘바이오는 이달 초 4만 원 안팎의 주가를 형성하고 있었지만, 매일 신고가를 경신하며 주가가 6만 원을 넘어섰다. 특히 외인들이 산 '한국전력'이나 'SK텔레콤'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저변동성' 종목으로 꼽힌다.

LS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전력기기 업종 주요 종목의 대부분은 1~2년간 강한 상승 후 이익 실현 측면 조정 관세 영향은 과도할 정도로 주가에 선반영 된 상태"라며 "상호관세 발표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 또한 한국전력의 실적 전망과 관련해 "지금의 저유가와 전기요금이 유지되는 경우 2026년 실적은 뚜렷하게 개선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DS투자증권 또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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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5일 코스피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완화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틀 연속으로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1.52포인트 오른 2,477.41에 장을 마쳤다.

장 초반부터 마감까지 꾸준히 상승선을 이어나간 것이다. 기관은 이날 1천830억 원 치를 순매수했으며 연기금은 944억 원 치를 매수하는 등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개인과 외인은 각 1천493억 원, 1천176억 원 치를 매도했다.

코스피 200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4천350억 원을 매수했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관세 정책이 정점을 지난 것으로 판단된다. 원 달러 환율이 1,420원대로 하락 안정되며 정부 재정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라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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