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E&S 핵심 파트너' 산토스, 10년 가스 공급 대형 계약…바로사 LNG 첫 선적 이어 '잭팟'

정예린 기자 2026. 2. 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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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의 '핵심 파트너사'인 호주 산토스(Santos)가 남호주(South Australia) 주정부로부터 대규모 가스 공급 사업을 따냈다.

산토스는 북부 해상 가스전을 통한 수출(LNG)과 남부 육상 가스전을 활용한 내수·산업용 공급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호주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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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주 정부와 200페타줄 규모 10년 가스 공급 계약
무움바 가스전 물량 연 20PJ 공급…호주 산업용 장기 수요처 확보
바로사 LNG 첫 선적 이어 내수 대형 계약 수주…산토스 '투트랙' 성과 가시화
산토스가 남호주 주정부와 2030년부터 10년간 총 200페타줄(PJ, 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구속력 있는 조건부 합의서(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 (사진=산토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 E&S의 '핵심 파트너사'인 호주 산토스(Santos)가 남호주(South Australia) 주정부로부터 대규모 가스 공급 사업을 따냈다. 산토스는 안정적인 내수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수출과 내수를 아우르는 가스 자산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산토스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남호주 주정부와 2030년부터 10년간 총 200페타줄(PJ, 국제에너지 열량측정 단위)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구속력 있는 조건부 합의서(binding term sheet)를 체결했다. 양측은 오는 6월 30일까지 가스 공급 본계약 체결과 당사자 내부 승인, 규제 승인 등을 완료하기로 했다.

산토스는 2030년 3월 1일부터 연간 20PJ씩 가스를 공급한다. 가스는 남호주 쿠퍼 분지(Cooper Basin) 내 무움바(Moomba) 중앙 개발 구역에서 인도(Delivered ex-Moomba)되며, 연간 계약 물량은 산토스의 현재 쿠퍼 분지 가스 생산량의 약 30%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되는 가스는 와이알라(Whyalla) 제철소의 직접환원철(DRI) 공정 전환에 활용된다. 해당 전환을 통해 기존 석탄 고로 대비 탄소 배출량을 약 50% 줄일 수 있다는 게 산토스의 설명이다. 

계약 가격은 업계 관행에 따른 지수 연동 방식과 선지급(prepayment) 구조가 적용된다. 산토스는 확보된 선지급금을 쿠퍼 분지 내 ‘무움바 중앙 최적화(Moomba Central Optimisation)’ 프로젝트에 재투자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프라 투자와 상류 부문 최적화에 활용해 운영 효율을 높이고 생산성 높은 유정을 확보함으로써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한다는 구상이다.

무움바 가스전은 남호주 내륙 쿠퍼 분지에 위치한 대표적인 육상 가스 자산으로, 1960년대 발견 이후 호주 동남부 지역의 에너지 공급을 떠받쳐온 핵심 생산 기지다. 산토스는 이 지역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범위한 파이프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주요 도시와 산업 단지에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산토스는 북부 해상 가스전을 통한 수출(LNG)과 남부 육상 가스전을 활용한 내수·산업용 공급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호주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최근 산토스가 주도하고 SK이노베이션 E&S가 파트너로 참여하는 호주 북부 바로사(Barossa) 가스전에서 첫 LNG 카고 선적이 완료되며 가스 사업 성과가 가시화됐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부 티모르 해역에 위치한 최대 8개 가스전을 개발해 추출한 천연가스를 다윈(Darwin) 육상 시설로 보내 LNG를 생산하는 프로젝트다. 산토스가 지분 50%를 보유해 사업을 주도하고 있으며, SK이노베이션 E&S(37.5%)와 일본 제라(12.5%)가 참여하고 있다.

케빈 갤러거 산토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협약은 애들레이드와 쿠퍼 분지의 일자리를 최소 15년간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며 "산토스의 가스는 와이알라 제철소가 지역 내 자철광 원석을 처리해 저탄소 철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 도입을 가능하게 해 지역 경제와 공동체를 지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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