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다시 만나는 단종·정순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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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적인 삶을 살다 떠난 단종(재위 1452~1455)과 정순왕후의 인연이 500여년 만에 꽃으로 이어진다.
국가유산청은 단종의 비인 정순왕후가 묻힌 경기 남양주 사릉 일대에서 자란 들꽃을 11일 단종의 능인 강원 영월 장릉으로 옮겨 심을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사후 500여년간 떨어져 있던 단종과 정순왕후의 서사를 '꽃'이라는 생명의 매개체로 연결해 역사적 슬픔을 치유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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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장릉 옮겨심는 행사 개최
비극적인 삶을 살다 떠난 단종(재위 1452~1455)과 정순왕후의 인연이 500여년 만에 꽃으로 이어진다.

숙부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17세에 유배지에서 생을 마감한 단종과 평생 홀로 남편의 넋을 기리다 세상을 떠난 정순왕후가 사후 500여년 만에 꽃이라는 생명의 매개체로 다시 만나는 자리다. 이번 행사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600만 관객을 넘어서며 큰 인기를 끄는 가운데 단종과 정순왕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기획됐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사후 500여년간 떨어져 있던 단종과 정순왕후의 서사를 ‘꽃’이라는 생명의 매개체로 연결해 역사적 슬픔을 치유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행사는 오전 9시 사릉에서의 고유제로 시작된다.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앞두고 그 사유를 조상이나 신령에게 알리는 공식 보고 절차다.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초헌관(제사에서 첫 번째로 술을 올리는 제관)을 맡아 취지를 설명하고, 이후 영월 장릉으로 이동해 들꽃을 심을 예정이다. 들꽃은 장릉의 정령송 주변에 자리하게 된다. 정령송은 1999년 사릉의 소나무를 장릉으로 옮겨 심은 나무로, 이미 두 왕릉을 이어온 상징적 존재다. 여기에 사릉의 들꽃까지 더해지면서 두 사람의 만남을 형상화하는 자리가 완성된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행사를 정례화할 방침이다. 매년 7~8월 두 왕릉의 묘역 풀(사초) 씨앗을 채취해 키운 뒤, 이듬해 한식(4월)마다 교환해 심는 방식으로 이어간다.
권이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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