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미르섬, 금강변에 핀 하얀 꽃물결

충청남도 공주시 금벽로 368에 위치한 미르섬은 봄과 여름 사이, 금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꽃길로 유명하다.
특히 5월부터 6월까지는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하며 하얀 꽃물결이 장관을 이뤄 사진작가와 여행객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미르섬은 금강신관공원 주차장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도 좋다.

주차 후 신관공원을 지나 미르섬으로 들어서면, 입구에서부터 공주의 마스코트가 방문객을 반기고 잘 정비된 산책로가 이어진다.
가을에는 금강을 따라 조성된 핑크뮬리길과 수크렁, 댑싸리 등 다양한 꽃들을 볼 수 있지만, 지금 같은 5월 말에서 6월 사이에는 곳곳에 숨어 있는 양귀비와 유채꽃을 만날 수 있어 힐링에 제격이다.
특히 이 시기에 만개에 이른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는 하얀 꽃잎과 노란 꽃술이 청량한 금강 풍경과 어우러지며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공산성을 배경으로 샤스타데이지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모습은 사진 촬영의 핫스팟으로, 피크닉과 여유로운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다.

산책로 중간중간 자전거 대여소도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자전거를 타고 섬을 한 바퀴 도는 모습도 볼 수 있다.
2025년 5월 26일 기준 미르섬 샤스타데이지는 만개에 가까운 상태다.
현지 방문 후기를 참고하면 샤스타데이지가 100% 만개했으며, 1~2주 이내에 꽃이 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여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특히 따뜻한 햇살과 선선한 바람이 어우러지는 지금이 바로 미르섬을 찾기 가장 좋은 시기다.

가을에는 백제문화제가 열리는 장소로도 유명한 미르섬은 봄의 샤스타데이지뿐만 아니라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주말, 돗자리를 챙겨 공주 미르섬으로 떠나 보자. 푸릇푸릇한 초록과 하얀 꽃의 향연 속에서 가족, 연인과의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