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국, 평양에 무인기 침투시켜 ‘삐라’ 살포…모든 공격수단 활동 태세”

이효용 2024. 10. 12.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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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당국이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삐라, 즉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모든 공격 수단이 활동 태세를 갖출 거라고 위협했는데요.

먼저, 북한이 주장한 내용을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저녁 조선중앙통신에 외무성 명의의 '중대성명'을 내고, 한국이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 시간에 무인기를 평양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선동 삐라, 즉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상공에서 포착됐다고 주장하는 무인기의 사진을 비롯해 전단과 묶음통 등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어 군사적 공격 수단으로 간주될 수 있는 무인기를 수도 평양 상공까지 침입시킨 건 중대 도발이라며,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엄중한 군사적 공격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를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해야 할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며, 북한 국방성과 총참모부, 북한군 각 군은 사태 발전에 대응할 준비에 나섰고, 모든 공격 수단들은 즉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엄중히 경고한다며, 또다시 무인기를 침범시킬 경우 경고 없이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비난 성명을 낸 직후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띄웠습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5월 이래 올 들어 28번째로,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영상편집:조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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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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