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한국, 평양에 무인기 침투시켜 ‘삐라’ 살포…모든 공격수단 활동 태세”
[앵커]
북한 당국이 한국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삐라, 즉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모든 공격 수단이 활동 태세를 갖출 거라고 위협했는데요.
먼저, 북한이 주장한 내용을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어제 저녁 조선중앙통신에 외무성 명의의 '중대성명'을 내고, 한국이 지난 3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심야 시간에 무인기를 평양 중구역 상공에 침범시켜 수많은 선동 삐라, 즉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상공에서 포착됐다고 주장하는 무인기의 사진을 비롯해 전단과 묶음통 등의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이어 군사적 공격 수단으로 간주될 수 있는 무인기를 수도 평양 상공까지 침입시킨 건 중대 도발이라며,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할 엄중한 군사적 공격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이를 응당 자위권에 따라 보복해야 할 정치군사적 도발로 간주한다며, 북한 국방성과 총참모부, 북한군 각 군은 사태 발전에 대응할 준비에 나섰고, 모든 공격 수단들은 즉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췄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엄중히 경고한다며, 또다시 무인기를 침범시킬 경우 경고 없이 즉시 행동으로 넘어갈 거라고 위협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비난 성명을 낸 직후 또다시 쓰레기 풍선을 띄웠습니다.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 부양은 지난 5월 이래 올 들어 28번째로, 합참은 적재물 낙하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효용 기자 (utility@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북 “한국, 평양에 무인기 침투시켜 ‘삐라’ 살포”…군 “확인해 줄 수 없다”
- 노벨문학상이 주목한 한강의 ‘보편성·특수성’…한국 문학 가능성 입증
- 세계가 놀란 ‘한국 문학’…줄 이은 문학계 찬사
- [단독] “2백 명 접속해있는데”…인터넷 방송서 ‘성폭력’ 중계 혐의 BJ 구속 송치
- 일본 25:한국 0…후보도 없다, 과학상은 언제?
- 대리운전 뒤 다시 운전대 잡았다가…차량 30대 ‘쾅쾅’
- 전기차 ‘충돌 후 화재’로 운전자 숨져…탈출 왜 못했나?
- K-작가의 힘…톨스토이 문학상도 수상 쾌거
- 북한 주민 1명, 지난달에도 서해로 목선 타고 귀순…2달 사이 3명
- 테슬라, 운전대 없는 로보택시 공개…“세부 정보 없어” 실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