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 가자지구 병원 점령…미숙아 28명 이집트로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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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인 알시파병원을 점령한 가운데, 28명의 미숙아가 긴급 치료를 위해 이집트로 이송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알시파병원을 급습해 점령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 도중 알시파병원 내 인큐베이터가 파손돼 일부 미숙아들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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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최대 병원서 대피한 미숙아 28명 이집트로
점령 과정서 하마스와 격전…일부 민간인 사망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내 최대 규모인 알시파병원을 점령한 가운데, 28명의 미숙아가 긴급 치료를 위해 이집트로 이송됐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15일 알시파병원을 급습해 점령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병원들을 은폐·은신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점령 당시 환자 650명, 의료진 500명, 피란민 약 3000명이 병원에 있었으며, 이스라엘군은 19일 오전 이들 모두를 병원에서 내보냈다. 이후 병원에는 위독한 아동 32명을 포함해 291명의 환자와 의료진 25명만 남았으며, 이 가운데 미숙아 28명이 이날 이집트 카이로로 이송됐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격 도중 알시파병원 내 인큐베이터가 파손돼 일부 미숙아들이 사망했다. 이스라엘군이 포위한 가자지구 내 또다른 병원인 인도네시아병원에서도 하마스와의 전투에 휘말려 민간인 12명이 목숨을 잃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인도네시아병원은 가자지구에서 알시파병원 다음으로 큰 병원으로, 환자 600명, 의료진 200명, 피란민 2000여명이 머물고 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병원 2층에 포탄을 쏘아 직원 및 환자 700명이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인도네시아 병원 내 테러리스트들이 밤새도록 병원 밖에 있는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며 “비전투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많은 조치를 취하는 동시에 (자국군을 공격하는) 적을 특정해 표적으로 삼았다. 병원을 향한 포탄은 발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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