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폰 연 7% 성장...시장 양극화 심화 전망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저가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3000만대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200달러(약 28만원) 미만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4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과 원가 부담 여파로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에 민감한 보급형 제품이 큰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같은 기간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연평균 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가 제품군은 저가폰에 비해 제조 원가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반영하기 쉬운 구조라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030년 약 12억대 규모로 회복되더라도 가격대별 출하량은 현재와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사업과 스마트폰 사업을 함께 운영하는 삼성전자는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를 누리는 동시에 모바일 사업의 원가 부담도 커지는 반면, 메모리 사업에 집중하는 SK하이닉스는 스마트폰 제조 원가 부담 없이 메모리 가격 상승의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로서는 보급형 라인업 비중을 줄이거나, 메모리 탑재량을 낮춘 설계로 전환해 내부 상쇄 효과를 완화하는 선택지가 떠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