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긴축에 금융·외환시장 요동..코스피 장중 2.7% 급락

전종헌 2022. 9. 2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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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이례적인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정책금리 0.75%포인트 인상) 등 고강도 긴축 정책 등의 여파로 금융·외환시장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를 돌파했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2.7% 급락하며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40원을 돌파했다.

28일 오전 11시 47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60.47포인트(2.7%) 내린 2163.67을 나타냈다. 장중 연저점 경신은 물론 2020년 7월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22분께 1440.1원까지 올랐다. 환율이 장중 1440원을 넘어선 것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3월 16일(고가 기준 1488원) 이후 처음이다.

미국이 정책금리를 큰 폭 인상하면서 지난 6월 원·달러 환율은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300원을 돌파한 뒤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미 연준은 지난 6월, 7월, 이어 이달 21일(현지시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까지 세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에 따라 미국의 정책금리는 3.00~3.25% 수준까지 올라섰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영국 금융시장 불안까지 부각되면서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를 넘어섰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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