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보다 100배 이쁘다” 모두 그릴 줄일 때 벤츠만 키웠다! 압도적 SUV의 반전

BMW와 렉서스 등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적은 것이 더 좋다'는 철학을 내세우며 과도하게 큰 라디에이터 그릴을 슬림하게 줄이려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정반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그릴 디자인 전쟁은 지난 9월 BMW가 2세대 iX3 럭셔리 콤팩트 전기 크로스오버 SUV를 선보이면서 본격화됐다. BMW는 2002 터보에서 영감을 받은 슬림하고 키가 큰 그릴을 적용해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에 대응하여 메르세데스-벤츠는 EQ 테크놀로지를 탑재한 GLC를 출시하며, 조명이 적용된 재해석된 그릴을 가장 인상적인 디자인 요소로 내세웠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혁신적인 LED 그릴 기술

메르세데스-벤츠의 새로운 그릴 스타일은 와이드 크롬 프레임, 942개의 통합 LED 픽셀, 그리고 조명이 적용된 윤곽선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은 애니메이션 기능과 조명이 켜지는 중앙 스타 로고를 포함한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물론 표준 사양으로 조명이 없는 버전도 함께 제공된다.

이러한 디자인은 현대적이면서도 W123 '코브라' 시리즈와 같은 클래식 모델의 스타일을 기억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W123 시리즈는 1975년부터 1986년까지 거의 270만 대가 생산된 메르세데스-벤츠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단일 시리즈로 기록되고 있다.

처음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이러한 새로운 디자인을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등장한 비전 아이코닉의 출시로 모든 의구심이 해소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비전 아이코닉, 300 SL 걸윙 디자인 계승

비전 아이코닉은 300 SL 걸윙에서 영감을 받은 놀라운 그랜드 투어러로, 메르세데스-벤츠가 대형 그릴을 어떻게 멋지게 보이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콘셉트카다. GT 모델의 실드 그릴은 W100 메르세데스-벤츠 600 풀만 6 도어 리무진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블랙 프로토타입은 레벨 4 자율주행, 인간의 뇌를 모방해 AI 기능을 향상시키는 뉴로모픽 컴퓨팅, 그리고 주행거리 증가를 위한 솔라 코팅과 같은 혁신적인 기술들을 탑재하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차세대 메르세데스-벤츠 상상도

이런 가운데, 차세대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들의 렌더링이 공개됐다. 이 렌더링은 EQ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GLC, 특히 비전 아이코닉 콘셉트카의 영향을 크게 받을 경우 어떤 모습일지 상상했다.

현재 GLS 모델이 2019년에 출시되었고, 2024년 모델에서 중간 개선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면, 완전히 새로운 세대가 2027년 또는 2028년 모델로 등장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로 이 가상의 CUV처럼 비전 아이코닉의 스타일을 채택할지는 아직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차세대 GLS 모델 출시 전망

메르세데스-벤츠의 이러한 대형 그릴 전략은 단순히 디자인적 차별화를 넘어서,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다른 경쟁 브랜드들이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방향을 잡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는 자신들만의 독특한 길을 걸어가고 있는 것이다.

특히 EQ 테크놀로지와 결합된 조명 기술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서 브랜드의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 요소로 활용되고 있다. 942개의 LED 픽셀로 구성된 그릴은 기술적 정교함과 럭셔리함을 동시에 표현하는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자리 잡고 있다.

자동차 업계 전문가들은 이러한 메르세데스-벤츠의 행보가 향후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반응과 시장에서의 성과에 따라 다른 제조업체들도 비슷한 방향으로 디자인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결국 이러한 그릴 디자인 전쟁은 각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차이를 보여주는 사례로, 앞으로도 자동차 디자인 분야에서 흥미로운 경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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