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尹정부 인권보고서 수정 이유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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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정부의 '폭력, 괴롭힘' 사례 등을 담은 '2022년 한국 인권보고서'를 일부 수정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국무부는 전날 한국 인권보고서 가운데 '시민 자유 존중' 섹션의 '언론 종사자들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 항목 아래에 '폭력과 괴롭힘(Violence and Harassment)'라는 소제목과 함께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이후 벌어진 일들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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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개국 보고서 가운데 삭제는 이례적
미국 국무부가 윤석열 정부의 '폭력, 괴롭힘' 사례 등을 담은 '2022년 한국 인권보고서'를 일부 수정한 것에 대해 해명했다.
국무부 대변인실은 보고서 내용 일부가 삭제된 '이유'와 '경위'를 묻는 CBS노컷뉴스 질의에 대해 21일(현지시간) 밤늦게 회신해왔다.
앞서 국무부는 전날 한국 인권보고서 가운데 '시민 자유 존중' 섹션의 '언론 종사자들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 항목 아래에 '폭력과 괴롭힘(Violence and Harassment)'라는 소제목과 함께 MBC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한 이후 벌어진 일들을 구체적으로 서술했다.
국무부는 해당 보고서가 국내 언론을 통해 대서특필되고 국내 정치권에서도 논란이 되자 하루만에 '폭력과 괴롭힘'이라는 소제목을 삭제했다.
국무부는 삭제 이유에 대해 "문제의 소제목은 인권보고서의 표준 용어였고, 해당 사건들 묘사에 잘 맞지 않았다"며 "명확성을 위해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그러나 삭제 '경위'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대신 아래와 같은 보충 설명을 곁들였다.
"한국은 강력한 민주주의 국가이며 이달 말 미국이 주도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는 전 세계의 인권을 보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우리의 긴밀한 협력을 매우 중시한다. 인권보고서가 지적한 바와 같이, 한국은 인권과 관련한 강한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에 대한 윤 대통령의 헌신을 높이 평가한다. 지난 30년간 한국의 변화는 민주주의의 위대한 성공 사례다."
국무부는 매년 전 세계 194개 국가들의 인권보고서를 발행해오고있다.
그러나 이번처럼 보고서 내용을 수정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따라서 우리정부가 보고서의 삭제 또는 수정을 요청했을 개연성이 있어 보인다.
주미 한국대사관측은 관련 문의에 응하지 않았다.
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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