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가서 이혼을 결심해 결혼 사흘 만에 파경 한 여배우
청순하면서도 단아한 외모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그 인기 때문에 스토커에게 큰일 날 뻔했던 연예인의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미스 MBC 선발대회에서 2위를 하며 연예계에 발을 들여놓은 원조 청춘스타, 김청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81년 미스 MBC 선발대회를 통해 화려하게 데뷔한 김청은 독보적인 미모 덕분에 대단한 인기를 구가했다.
배우 생활과 더불어 ‘쇼2000’,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화요일에 만나요’의 MC를 맡아 진행하면서 그야말로 최고의 전성기를 만끽한 김청.
프로그램을 촬영하는 날이면 방송국 앞에 줄을 설 정도로 남성 팬들이 많았던 김청이지만, 오히려 이 인기 때문에 위험한 상황이 연출된 적이 있다.
지난 20일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김청은 스토커에 의해 트라우마가 생겼던 과거 사건을 언급하며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1980년대 초반 당시 매니저도 없이 혼자 자동차 운전을 하고 가던 김청이 차를 잠깐 세운 순간이었다.
자동 잠금장치 없는 차의 조수석 문을 갑자기 열고 한 남성이 타더니 강제로 김청을 차에서 끌어 내리려고 한 것이다.
억지로 끌고 가려고 하는 남성에게 저항한 김청은 당시를 회상하며 “살려달라고 외쳤는데 사람들이 나오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바닥에 나를 질질 끌고 가는데 ‘살려달라’고 계속 소리 지르니 결국은 손을 놔줬다”고 당시의 아찔한 상황을 전했다.
김청에게 ‘독하다’며 욕설을 퍼붓고 남성은 자리를 피했지만, 남겨진 김청은 엄청난 두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김청은 “당시 충격으로 트라우마가 생겼다”며 “우울증, 폐소공포증에 단기 기억상실증까지 생겨 지금도 약을 먹는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결혼 사흘만에 ‘초고속 이혼’… “만사가 다 싫었다”
한편 이후 결혼 생활로도 큰 아픔을 겪어야 했던 김청의 사연 역시 함께 재조명되었다.
김청은 1998년 12세 연상의 중견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결혼한 지 3일 만에 파경을 맞으며 ‘초고속 이혼’에 이르렀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신혼여행지에서 도박에 빠진 남편을 보고 김청이 그 자리에서 이혼을 결정했다고 전해졌다.
김청은 “정말 힘들었다”며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했는데 만사가 다 싫더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생에서 우리 엄마에게 가장 불효했던 일”이라고 떠올린 김청은 이후 이모와 함께 강원도의 작은 암자에서 1년 간의 정착 생활을 보냈다.
김청은 “그때 너무 힘들었는지 그 순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지금은 웃으며 이야기하지만 이야기할 때마다 힘들다”고 고백했다.
김청의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말만 들어도 너무 무섭네요”, “당시는 신고해도 아무 의미 없었을 듯”, “그래도 아무 일 없고 남편이랑도 잘 헤어져서 천만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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