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털이’ 거부하자 모텔서 집단폭행, 동영상 촬영 학생들 붙잡혀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ifyouare@mk.co.kr) 2023. 3. 17. 16:45
이른바 ‘차 털이’로 불리는 절도 범죄에 가담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또래 청소년을 모텔에 가두고 집단 폭행한 중고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폭행) 등 혐의로 고교생 A(15) 군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촉법소년인 중학생 B(13)군과 주거지가 일정한 C(15)군은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10일 또래 D군을 목포 한 모텔방에 가두고 집단 구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촬영하고, 소지품도 빼앗은 것으로 조사됐다.
D군은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을 심하게 다쳐 6주간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병원에 입원했다.
A군 등은 잠금장치가 해제된 차량에 침입해 금품을 훔치는 ‘차 털이’ 범죄에 D군이 가담하지 않겠다고 하자, 집단 폭행으로 분풀이했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들은 평소 가출을 반복하는 등 비행을 일삼아 왔다”며 “최근 목포, 무안 일대에서 발생한 차털이 범죄 3~4건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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