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강소 고향서 대규모 회고전

송태섭 기자 2025. 9. 9. 11: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출신인 이강소는 누가 뭐래도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의 한사람이다.

특히 1974년에 창설한 대구현대미술제는 한국 최초의 전국적,국제적 현대미술제로, 이후 전국 각지로 확산된 한국 현대미술제의 모태가 됐다.

1전시장 마지막 공간에는 그가 주도한 실험미술 운동과 대구현대미술제를 중심으로 한 아카이브 자료가 소개되고 있다.

이강소 작가는 2002년 이인성미술상을 받았고 이듬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수상 기념전을 열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9일~2026년 2월22일, 대구미술관 1전시실·어미홀
회화, 조각,판화, 드로잉 등 130여 점 전시…반세기 예술 궤적 총망라
이강소 작, '낙동강 이벤트', 1977년 제3회 대구현대미술제 (2-25년 인화).
대구 출신인 이강소는 누가 뭐래도 한국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중의 한사람이다. 1943년생이니 올해 82살이다. 여전히 활동하면서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임을 보여주고 있다. 50여 년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예술의 본질과 경계를 탐구해 온 이강소 작가가 고향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열고 있다. 지난 9일 대구미술관에서 시작된 '고수지유(曲水之遊):실험은 계속된다' 전이다. 대구미술관에서는 14년 만에 선보이는 개인전으로 회화와, 조각, 판화, 드로잉 등 130여 점을 통해 반세기 넘게 구축해 온 예술의 궤적을 총망라한다.
이강소 작, '바람이 분다-250109', 2025,

전시는 크게 두 축으로 전개된다. '곡수지유(曲水之遊)' 와 '실험정신'이다.

'곡수지유'는 흐르는 물 위에 술잔을 띄우고,잔이 눈앞을 지나가기 전에 시를 짓던 동양의 전통 유희에서 비롯된 말이다. 자연의 질서 속에서 흐르듯 사유하고 예술을 나누는 태도가 작가가 평생 추구해 온 예술관과 깊이 맞닿아 있다. '곡수지유'는 작가의 예술에서 낙동강이라는 구체적인 장소와도 이어진다.작가에게 낙동강변은 그의 실험이 시작된 현장이자 예술적 원형을 품은 곳이다. 말하자면 새로운 미술을 향한 열망의 토대이었더 장소이다.
이강소 작, '청명 淸明-16128', 2016

또 하나의 축은 '실험정신'이다.1965년 대학 졸업 후 그는 신체제를 결성(1969년)하고 1970년대 아방가르드협회 등 현대미술운동에 적극 참여하며 동시대 미술의 새로운 실험정신을 이끌다. 특히 1974년에 창설한 대구현대미술제는 한국 최초의 전국적,국제적 현대미술제로, 이후 전국 각지로 확산된 한국 현대미술제의 모태가 됐다.

전시는 작가의 최신작에서 출발해 그의 실험정신의 원형을 거슬러 올라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1전시장에서는 오랫동안 무채색을 고수해 온 작가가 몇년 전부터 시작한 컬러 회화('바람이 분다' 연작)를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1970년대 대표작 전시에서는 1975년 파리 비엔날레 출품작 '무제 1975-31'과 파격적인 '닭 퍼포먼스' 그리고 1977년 대구에서 촬영된 비디오 작업 'Painting 78-1'이 선보이고 있다. 전시장 중앙 색션에서는 1980년 이후 이강소 회화의 진면목을 평면,조각, 사진, 판화 등 다양한 매체로 만날 수 있다. 1전시장 마지막 공간에는 그가 주도한 실험미술 운동과 대구현대미술제를 중심으로 한 아카이브 자료가 소개되고 있다.
이강소 작, '무제-93108', 1993

어미홀에서는 1973년 서울 명동화랑에서 열린 첫 개인전 출품작인 '소멸'을 중심으로 갈대와 브론즈 조각이 어우러진 설치가 펼쳐져 있다.

이강소 작가는 회고전에 대해 " 제 작품은 제 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순간마다 관객과 만나며 새롭게 완성된다고 믿는다" 고 전했다. 그의 여전한 창작열과 끊임없는 실험정신을 함축하고 있는 말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정민 대구미술관 학예연구사는 "이강소의 예술은 반세기 동안 이어진 실험과 확장의 여정이었다'면서 "이번 전시는 그의 예술 궤적 속에서 탄생한 작품 세계를 선보이는 특별한 자리"라고 말했다.

이강소 작가는 2002년 이인성미술상을 받았고 이듬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수상 기념전을 열었다. 그리고 2011년 대구미술관 개관 특별전에 참가했었다.

전시는 2026년 2월22일까지. 문의 :053-430-7522

송태섭 기자 tssong@idaegu.com

Copyright © 대구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