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면역력 높인다고, 피부 좋아진다고 해서 비타민 C 챙겨 드시는 분들 정말 많습니다.요즘 인기있는 비타민C가 고용량이라 더 많이 먹게 되는데요. ‘수용성이라 남는 건 소변으로 나간다던데, 많이 먹어도 괜찮지 않나?’ 하고 생각하셨다면 지금부터는 조금 조심하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비타민 C는 일정량 이상을 넘어서면 몸에 축적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복용량에 따라 복통, 설사, 그리고 심하면 옆구리를 찌르는 듯한 통증까지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용량 복용을 반복할 경우에는 신장 결석이라는 예상치 못한 질병까지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좋다고 믿고 꾸준히 먹어온 영양제가 오히려 내 몸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건 너무도 억울한 일이죠. 오늘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비타민 C의 권장량과 부작용, 안전하게 복용하는 방법까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정보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1일 권장량과 상한 섭취량을 초과할 수 있음
성인의 비타민 C 하루 권장 섭취량은 보통 100mg, 상한 섭취량은 2,000mg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민감한 사람은 500~1,000mg만 넘겨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신장 결석의 위험이 올라갑니다
비타민 C는 체내에서 대사되는 과정에서 옥살산(Oxalate)이라는 물질을 생성하는데, 이 옥살산이 칼슘과 결합하면 신장 결석(요로결석)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물을 적게 마시거나 신장이 약한 분은 더 위험합니다. 실제로 고용량 비타민 C 복용 후 옆구리 통증이나 소변 시 통증, 혈뇨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복통, 설사, 메스꺼움 등의 위장 장애 유발 가능
비타민 C는 산성이 강한 성분이라 공복에 고용량으로 섭취하면 속쓰림, 복통, 설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천천히 녹지 않고 한 번에 대량으로 들어가는 경우 더 심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4. 지속적인 과다복용 시 철분 과잉 흡수 문제 발생 가능성
비타민 C는 철분의 흡수를 촉진합니다. 철분이 과다하게 체내에 축적되면 간이나 심장 등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헤모크로마토시스 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은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5. 복용은 나누어서, 물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안전
비타민 C는 한 번에 고용량으로 먹기보다는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하루 500mg을 꼭 복용해야 한다면 250mg씩 두 번으로 나누고, 식후에 물과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C는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되는 좋은 영양소이지만, 과유불급입니다. 하루 500mg 이상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개인 체질에 따라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신장 질환이 있거나 결석 경험이 있는 분은 반드시 의사와 상담 후 섭취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