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전쟁49' 우승자=국악인 박수무당 윤대만 "왜 양지로 드러내느냐고"[전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신들린 서바이벌 '운명전쟁49' 우승자인 박수무당 윤대만이 소감을 밝혔다.
5년차 박수무당인 윤대만은 4일 공개된 디즈니+ '운명전쟁49' 최종화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1억원의 상금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승 라운드 '혼의 전쟁'에는 윤대만 외에 20년차 무당 이소빈, 4년차 무당 설화 3인이 진출해 대결을 벌였다.
이날 윤대만은 4년 전 심장마비로 16살 딸을 떠나보낸 아버지를 의뢰인으로 맞았고, 최고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돌아가신 할머니가 제가 무당이 됐을 때 가장 슬퍼하셨다. 이 방송을 하늘에서 보고 계실지 모르는 할머니가 너무 보고싶다. 이렇게 키워주셔서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밝혔다.
1991년생인 윤대만은 2021년 JTBC '풍류대장'에도 출연한 적 있는 국악인 출신 무당이란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교를 졸업한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이수자이자 국가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이기도 하다. 2020년 '내일은 미스터트롯' 본선 진출 실패 사연이 '운명전쟁49'에서 공개되기도 했다.

윤대만은 방송이 공개된 뒤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방송에 임하기까지 깊은 고심과 성찰의 시간이 있었다"며 "오랜 세월 이 길을 묵묵히 걸어오신 선후 선생님들께 혹여 누가 되지는 않을지, 저 자신의 배움과 그릇이 아직은 부족하지는 않은지 거듭 생각했다. 제가 학문과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공적인 자리에서 한양굿을 보여야한다는 일은 그 자체로 막중한 책임을 수반하기에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고자 했다"고 썼다.
이어 "일각에서는 묻는다. 음지에 있어야 할 것을 왜 양지로 드러내느냐고. 그러나 정도(正道)를 지키는 분들이라면 이미 스스로의 빛으로 양지에 서 계신다고 믿는다. 국가무형유산과 시,도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은 우리 토속신앙은 반만년의 역사와 함께 호흡해 온 귀중한 전통이자, 이 땅의 삶과 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면서 "다만 일부의 왜곡된 모습으로 인해 본래의 가치가 흐려지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이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바른 모습과 진정성을 전하고자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지키며, 힘겨운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공감과 나눔을 실천하겠다. 또한 굿과 의례에 대한 배움을 멈추지 않고, 늘 겸허한 자세로 정도의 길을 걸어가겠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윤대만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디즈니+ 운명전쟁 49 박수무당 윤대만입니다.
이번 방송에 임하기까지 깊은 고심과 성찰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오랜 세월 이 길을 묵묵히 걸어오신 선후 선생님들께 혹여 누가 되지는 않을지, 저 자신의 배움과 그릇이 아직은 부족하지는 않은지 거듭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학문과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았다고는 하나, 공적인 자리에서 한양굿을 보여야한다는 일은 그 자체로 막중한 책임을 수반하기에 더욱 경건한 마음으로 임하고자 하였습니다.
일각에서는 묻습니다. 음지에 있어야 할 것을 왜 양지로 드러내느냐고.
그러나 정도(正道)를 지키는 분들이라면 이미 스스로의 빛으로 양지에 서 계신다고 믿습니다. 국가무형유산과 시,도 문화유산으로 자리잡은 우리 토속신앙은 반만년의 역사와 함께 호흡해 온 귀중한 전통이자, 이 땅의 삶과 정신이 깃든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다만 일부의 왜곡된 모습으로 인해 본래의 가치가 흐려지는 현실이 안타까웠고, 이에 작은 힘이나마 보태어 바른 모습과 진정성을 전하고자 출연을 결심하였습니다.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우리 고유의 가치를 더욱 굳건히 지키며, 힘겨운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공감과 나눔을 실천하겠습니다. 또한 굿과 의례에 대한 배움을 멈추지 않고, 늘 겸허한 자세로 정도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