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좋아요’ 누른 새 7번… 토트넘, 시몬스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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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손흥민의 뒤를 이을 '7번'을 찾았다.
그 주인공은 네덜란드 특급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22)였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매디슨 부상 이후 흔들리던 공격 2선을 채워줄 확실한 카드이자, 손흥민 이후 새롭게 상징성을 이어갈 '7번'의 주인을 찾은 셈이다.
'손흥민 시대'를 마감한 토트넘이 '시몬스 시대'로 전환할 수 있을지, 런던의 시선은 이제 22세 네덜란드 특급에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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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인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손흥민의 뒤를 이을 ‘7번’을 찾았다. 그 주인공은 네덜란드 특급 미드필더 사비 시몬스(22)였다.
토트넘은 3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사비 시몬스가 토트넘에 합류한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추가로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의 등번호는 7번. 지난 10년간 손흥민이 달며 ‘토트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던 번호였다. 자연스럽게 팬들의 시선은 시몬스에게 집중됐다.
이번 영입은 단순한 전력 보강을 넘어선다. 현지 유력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토트넘의 장기적 투자”라며 “새로운 아이콘을 세우려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흥미로운 건, 시몬스 영입 발표 게시물에 손흥민 본인이 직접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 새로운 7번에게 보내는 묵직한 응원의 메시지였다.

시몬스는 “정말 기쁘다. 토트넘에서 커리어를 시작하게 돼 꿈만 같다”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만났을 때, 여기가 내게 맞는 곳이라는 걸 곧바로 알았다. 팀에 재능을 보태면서도 규율을 지키고, 팬들을 위해 이길 수 있도록 모든 걸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도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젊지만 이미 유럽 정상 무대에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10번 자리와 왼쪽 윙 모두 소화할 수 있고, 득점과 도움을 동시에 만들어낼 수 있는 선수다. 토트넘 공격의 새로운 무기를 더한 셈”이라고 극찬했다.
시몬스의 이력은 화려하다.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시작해 PSG에서 17세 나이에 1군 무대를 밟았다. 프랑스 무대에서 리그와 컵 대회 2연속 우승을 경험하며 ‘차세대 스타’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본격적인 성장 무대는 네덜란드였다. 2022-2023시즌 PSV 에인트호번으로 이적한 그는 데뷔전에서 골을 넣으며 슈퍼컵을 품었다. 리그에서는 무려 19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에레디비시를 지배했다. 네덜란드컵까지 들어 올리며 ‘올해의 유망주’로 선정됐다.

그 기세는 분데스리가에서도 이어졌다. PSG가 그를 다시 불러들인 뒤 곧바로 RB 라이프치히로 임대를 보냈는데, 시몬스는 첫 경기부터 슈퍼컵 우승을 이끌며 펄펄 날았다. 한 시즌 동안 25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선수협회 선정 ‘올해의 팀’에도 포함됐다. 결국 라이프치히가 완전 영입에 나섰지만, 반 시즌 만에 토트넘이라는 더 큰 무대로 향하게 됐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입지는 확실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미국과의 16강전에서 교체 투입돼 네덜란드 선수 역대 최연소 토너먼트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어 유로 2024에서는 팀을 4강까지 이끌며 입지를 굳혔다. 현재 A매치 통산 28경기 5골. 이제는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매디슨 부상 이후 흔들리던 공격 2선을 채워줄 확실한 카드이자, 손흥민 이후 새롭게 상징성을 이어갈 ‘7번’의 주인을 찾은 셈이다. 팬들의 기대 역시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 시대’를 마감한 토트넘이 ‘시몬스 시대’로 전환할 수 있을지, 런던의 시선은 이제 22세 네덜란드 특급에 쏠린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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