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6억원 가치"… 오타니 50-50 홈런볼, 아직 회수 못해

박정은 기자 2024. 9. 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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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30)의 시즌 50(홈런)-50(도루)을 완성한 50번째 홈런볼이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한 경기에서 무려 3홈런과 2도루를 성공하면서 전인미답의 50-50을 완성했다.

경매 업체 'SCP 옥션스'의 딜런 콜러는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은 30만달러(약 4억 원) 이상 어쩌면 50만달러(6억6000만원)가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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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30)의 시즌 50(홈런)-50(도루)를 완성한 50번째 홈런볼이 아직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 쇼헤이가 타점을 기록하는 모습./사진=로이터
오타니 쇼헤이(LA다저스·30)의 시즌 50(홈런)-50(도루)을 완성한 50번째 홈런볼이 회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타니는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오타니는 해당 경기에서 6타수 6안타(3홈런)를 기록하며 4득점 10타점 2도루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홈런)-49(도루)를 기록 중이던 오타니는 한 경기에서 무려 3홈런과 2도루를 성공하면서 전인미답의 50-50을 완성했다.

오타니의 50-50은 7회 초 5번째 타석에서 완성됐다. 이미 6회 4번째 타석에서 49호 홈런을 때려낸 오타니는 특유의 밀어치기로 50번째 홈런을 완성했다. 공은 좌측 펜스로 넘어갔고 오타니의 홈런볼을 잡기 위해 주위에 있던 팬들이 몰려 몸싸움이 일어나기도 했다.

미국 채널 CBS 스포츠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홈런볼은 아직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공을 주운 팬이 구단에 공을 건네주지 않은 채 집으로 가져간 것이다. 팬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해당 홈런볼은 가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매 업체 'SCP 옥션스'의 딜런 콜러는 "오타니의 50번째 홈런볼은 30만달러(약 4억 원) 이상 어쩌면 50만달러(6억6000만원)가 넘을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심판진은 오타니 타석에 특별한 표식이 있는 공을 사용했기 때문에 공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메이저리그에서 기념비적인 공이 경매에서 값비싸게 팔리는 일은 흔한 일이다. 2022년 앨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기록한 통산 700호 홈런은 36만달러(약 4억8000만원)에 팔렸고 같은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기록한 62호 홈런볼은 무려 150만달러(약 20억원)를 기록했다.

50-50이라는 기록이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의 업적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해당 홈런볼의 가치는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다만 가장 높은 시기는 바로 지금이라는 조언이 나온다.

콜러는 "철은 뜨거울 때 쳐야 한다"면서 "수집가와 팬 모두가 이 공을 갖고 싶어 한다. 바로 지금이 시장에 내놓을 때"라고 조언했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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