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가 스포츠계 부수입 1위에 올랐다. 스포티코가 발표한 세계 운동선수 부수입 순위에서 오타니는 무려 1억 달러의 부수입을 기록하며, 르브론 제임스(8000만 달러), 리오넬 메시(7000만 달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6000만 달러)를 모두 제쳤다.
전체 수입에서는 호날두가 2억 6000만 달러로 1위를 차지했지만, 연봉을 제외한 순수 부수입만 놓고 보면 오타니가 압도적이다. 스테픈 커리의 부수입이 5000만 달러인 점을 고려하면, 오타니는 그 두 배에 달하는 금액을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연봉 200만 달러 vs 부수입 1억 달러

오타니의 올시즌 연봉은 고작 200만 달러다. 이는 다저스와 맺은 10년 7억 달러 계약의 특수한 구조 때문이다. 오타니는 매년 200만 달러만 받고, 계약 만료 후인 2034년에 6억 8000만 달러를 일괄 수령하는 후불제 계약을 선택했다.
다저스의 사치세 부담을 줄이고 팀의 전력 강화를 돕기 위한 오타니의 배려였지만, 결과적으로 부수입과의 극명한 대비를 만들어냈다. 연봉 대비 부수입 비율이 무려 61.5배에 달한다.
일본 전역을 뒤덮은 오타니 마케팅

오타니의 부수입 규모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례가 없다. 과거 데릭 지터나 스즈키 이치로가 연봉 외 부수입으로 1000만 달러 정도를 벌어들인 것이 최고 기록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그 10배가 넘는 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LA 타임스는 도쿄에서 오타니를 보지 않는 일이 더 어렵다고 표현했다. 횡단보도 광고판부터 공항, TV, 잡지까지 온통 오타니 천지다. 신발, 화장품, 항공사, 시계 등 다양한 제품을 홍보하며, 현재 20여 개 기업과 스폰서십을 맺고 있다.

일본항공, 세이코, 코세, 이토엔, 뉴발란스 등 굵직한 브랜드들이 오타니와 손을 잡았다. 여기에 기념품 독점 계약과 다저스 유니폼 판매 수익까지 더해져 천문학적 부수입을 만들어내고 있다.
검소함과 선행으로 더욱 빛나는 가치

엄청난 수익에도 불구하고 오타니는 검소한 생활과 꾸준한 기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3년에는 일본 전국 초등학교에 6만 개의 글러브를 기부했고, 최근 LA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50만 달러를 쾌척했다.

동료 선수의 어머니 암투병 소식을 듣고 거액을 기부한 일도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줬다. 이런 모습들이 오타니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국내에서도 김도영이 연봉 1억원으로 유니폼 매출 100억원을 기록하며 부수입의 위력을 보여줬다. 오타니가 만든 새로운 기준이 전 세계 스포츠계에 미치는 영향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