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이렇게" 생긴 모기에게 물리면 큰일납니다!! 당장 병원 달려가셔야 합니다!

서울까지 확산된 말라리아…환자 59% 증가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의학 유튜브 ‘닥터프렌즈’의 이낙준 작가는 말라리아의 국내 확산 추세와 함께 감염 경로, 예방 수칙에 대해 경고했다. 말라리아는 역사상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대표적 감염병으로, 현재도 전 세계적으로 매년 50만~60만 명이 사망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백신과 치료제가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위협적인 질병으로 분류된다
국내에서는 주로 ‘3일열 말라리아’가 발생한다. 감염 시 3일마다 주기적으로 고열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며, 이 때문에 ‘3일열’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작가는 “과거에는 강화도, 철원 등 접경지와 일부 농촌 지역에 한정돼 있던 말라리아 경보가 최근 서울과 수도권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말라리아 감염 가능 지역이 도심 생활권에까지 접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출처 지식인사이드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 6월 2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총 54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34명)보다 5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감염자는 주로 경기도(33명)에 집중됐으며, 서울(6명), 인천(4명), 강원도(3명), 대전(2명), 충남·세종·부산·울산·전남·경남(각 1명)에서도 발생 사례가 보고됐다. 수도권과 주요 도시권에서까지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은 방역 당국에도 큰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말라리아는 일반 모기가 아닌 ‘얼룩날개모기(Anopheles)’에 의해 전파된다. 이 모기는 일반 모기와 달리 날개에 얼룩무늬가 있고, 벽에 붙을 때 꼬리를 위로 치켜드는 독특한 자세를 취한다. 비행 시 특유의 ‘윙’ 소리가 거의 없어 사람이 인지하기 어려우며, 조용히 접근해 흡혈하는 특성이 있다. 이 작가는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조용히 접근하기 때문에 눈에 보였을 때 즉시 잡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처법”이라고 말했다.

기온 오를수록 모기 활발…도심 확산 우려

올해는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말라리아 확산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 모기는 변온동물로 외부 온도에 따라 생리적 활동이 결정되며, 기온이 상승하면 체온이 올라가 성장 속도가 빨라지고 번식력도 크게 증가한다. 고온·다습한 환경은 모기에게 최적의 번식 조건을 제공하기 때문에, 여름철 기온 상승은 곧 모기 개체 수 증가로 이어진다.
이 작가는 “강화도 등 유행 지역에 다녀온 뒤 며칠 안에 으슬으슬한 느낌이나 고열이 반복된다면 단순 감기로 여기지 말고 병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말라리아는 잠복기가 있어 증상이 바로 나타나지 않고, 일반적인 감염병과 비슷해 진단이 늦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사람은 임신이나 수혈 과정에서도 타인에게 질병을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진단과 격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운동·음주·어두운 옷…모기 더 잘 붙는 조건

모기는 주로 인간의 땀 냄새, 체취, 그리고 호흡 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에 반응해 흡혈 대상을 탐색한다. 대사활동이 활발한 어린아이, 운동 후 땀이 많은 사람, 그리고 술을 마신 사람은 모기의 주요 타깃이 되기 쉽다. 술을 마시면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물질이 체외로 방출되는데, 이 물질은 모기를 유인하는 향기로 작용할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면 호흡이 거칠어지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해 모기를 더욱 불러들이는 효과도 있다. 이 작가는 “술에 취한 사람은 자신이 모기에 잘 물리는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노출되기 쉽다”며 “실외 활동 전에는 음주를 삼가고, 되도록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모기는 노란색, 초록색 계열은 잘 인식하지 못하지만, 검정색이나 보라색 같은 어두운 색에는 쉽게 달라붙는다.

모기 기피제·전기 모기살충기 등 실질적 대응 필요

모기 퇴치를 위해 흔히 사용되는 전기 모기채보다는 자동형 전기 모기살충기의 효율이 더 높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전기 모기채는 타격 지점이 정확해야 효과가 있지만, 자동 살충기는 공기 중 모기를 감지해 전류로 제거하기 때문에 활용도가 높다. 이 작가는 “모기 살충기는 실내 모기 방역의 핵심 무기”라며 “각 방마다 설치해두면 가시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모기에 물린 후에는 즉각적인 대응이 중요하다. 이 작가는 “모기에 물리는 순간부터 히스타민이 분비되기 때문에, 사후에 손톱으로 눌러보는 등 자극을 주는 방식은 오히려 피부 손상과 2차 감염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에는 반드시 항히스타민 연고나 패치를 구비해둘 필요가 있다. 물린 부위에 빠르게 바르면 붓기와 가려움증이 단시간에 완화된다. 또한 야외 활동이 잦은 시기에는 기피제를 미리 바르거나, 식물성 기피 원료가 포함된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전기 모기살충기

“사소한 증상도 무시 말고, 말라리아 의심 땐 병원 찾아야”

말라리아는 치료가 가능한 질병이지만, 진단과 치료 시기가 늦어지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고령자, 어린아이, 만성질환자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 이 작가는 “가벼운 증상이라도 말라리아가 의심된다면 조기에 검사를 받고 약물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말라리아가 과거보다 도심지까지 접근하고 있는 만큼, 단순히 ‘해외에서 걸리는 병’으로만 인식해서는 안 된다. 감염경로가 다양해지고 기후 변화로 매개 모기의 생태가 바뀌는 상황에서, 예방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