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가로수는 벚나무가 아니었다고? 벚나무의 진짜 이름은 뭘까?

우리나라에는 벚나무, 왕벚나무, 제주왕벚나무, 올벚나무 등 다양한 벚나무 종류의 나무가 살고 있지만, 모두 통칭해서 벚나무라고 부르고 있어요.

곧 벚꽃 축제가 시작되기 전에 우리가 만나는 벚나무의 진짜 이름을 알아볼까요?

ⓒ한국관광공사 사진갤러리 김지호

우리가 매일 만나는 도시의 벚나무는사실 ‘왕벚나무’랍니다. 이 나무는 일본에서 만들어진 품종이라고 해요. 일제강점기에 많이 심었기 때문에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기도 했지만, 제주도에 왕벚나무 자생지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사실 우리나라의 식물이었다~라고 생각해서 민심이 누그러지기도 했죠.

하지만 최근 밝혀진 연구에 의하면 제주도에 자생하는 벚나무는 ‘제주왕벚나무’로 왕벚나무와 다른 유전자를 지니고 있다고 해요. 각자 다른 방향으로 변하거나 만들어진 종인 것이죠. 그래서 지자체에서는 점차 나이가 오래되어 제거해야하는 왕벚나무를 제주왕벚나무로 교체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어요.

그러면 우리가 아는 진짜 '벚나무'는 어디서 볼 수 있을까요? 벚나무와 잔털벚나무는 우리나라 산에서 볼 수 있는 자생식물이에요. 다만 두 벚나무는 꽃과 잎이 동시에 피기 때문에 우리가 잘 아는 꽃이 구름처럼 달린 모습으로는 만날 수 없어요. 이쯤 해서 벚나무 가족들을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아래 그림을 기억해두시면 털과 꽃받침통의 모양으로 왕벚나무, 벚나무, 올벚나무를 쉽게 부분할 수 있어요!

출처 : 샐러드연맹
출처 : 샐러드연맹
출처 : 샐러드연맹

나무의 껍질 무늬나 잎으로는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꽃을 보고 이름을 알아보는게 가장 좋아요. 잘 기억해두셨다가 이번주 꽃놀이 가시면 관찰해보세요!

이제 벚나무 종류는 다 알았다고요?
그럼 마지막으로 상식 퀴즈를 내보겠습니다.

Q. 벚꽃이 언제 피는지 예보하는 기관은 어디일까요?

1번. 기상청
2번. 산림청
3번. 국립수목원


출처 : 국립수목원

네, 정답은 바로 기상청 빼고 전부 다 입니다. 기상청에서는 2016년 이후에 벚꽃 예보를 직접 하지 않고 있어요. 민간 회사 (웨더아이)에 위탁했답니다. 그래서 매년 웨더아이나 산림청, 국립수목원을 비롯한 14개의 기관에서 공동연구를 진행해 벚꽃 예측을 하고 있어요.

위의 개화예측지도도 국립수목원과 여러 연구기관, 수목원에서 함께 정보를 모아서 만든 지도에요.

오늘의 식물알림장은 여기까지에요.
다음주에는 더 알차고 재밌는
내용으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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