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서 응답 없는 나무위키…경찰, 현지 공조 수사 착수
[앵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지난해 인터넷 사이트 '나무위키'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나무위키가 개인정보를 보호하지 않고, 자료 제출 요구에도 응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경찰이 나무위키 본사가 있는 파라과이에 국제 공조 수사를 요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넷에서 이른바 '나무위키 읽기' 콘텐츠를 진행하는 방송인들.
[김영철/배우/유튜브 '영철마불' : "저는 전주 김 씨인데, 광산 김 씨로 돼 있더라고요."]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에 웃음을 터트립니다.
[규현/가수/유튜브 '규현' : "아 거짓말 좀 하지 마요 진짜. 제발 소설 좀 쓰지 마세요."]
누구나 쓰고, 고칠 수 있는 나무위키, 개설 10년 만에 한국인들이 찾는 서비스 5위에 자리 잡았습니다.
하지만 파급력이 커진 만큼 부작용도 큽니다.
인터넷에선 '유흥업소에서 일했다' 같은 허위 정보로 고통받고 있단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나무위키 측은 2020년부터 9차례에 걸친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답변 요구에 한 번도 응하지 않았고, 결국 지난해 말 개인정보위는 자료 제출 거부를 이유로 나무위키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KBS 취재 결과 경찰이 수사 착수 석 달 만에 법무부에 국제 공조수사를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나무위키 본사 소재지로 추정되는 파라과이 당국에, 대표의 인적 사항 정보 등을 제공해달라고 한 겁니다.
개인정보위가 고발한 피해 사실을 조사해 줄 것도 요청했습니다.
[손동후/미국 변호사 : "빠른 건 법무부에 공조 요청을 하는 것보다 사전 증거 개시 절차를 이용하는 게 훨씬 더 효과적이고 좀 더 압박하는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경찰은 국내에서도 나무위키의 실소유주를 추적하는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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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279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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