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철도 파업 위기에 의회 30년 만에 처음으로 개입

정윤영 기자 권영미 기자 2022. 11. 3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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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철도노조 파업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이 개입하기로 초당적 합의를 이뤘다.

AFP통신과 ABC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원 의장이자 민주당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빅4'와 회동을 가진 뒤 철도 파업을 방지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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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상·하원 원내대표, 바이든 회동…백악관, 개입 촉구
바이든 "경제 위험"…하원, 30일 표결 실시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 하원 의장이자 민주당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슈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4명을 백악관에 초청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논의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정윤영 권영미 기자 = 미국에서 철도노조 파업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민주·공화 양당이 개입하기로 초당적 합의를 이뤘다.

AFP통신과 ABC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하원 의장이자 민주당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등 '빅4'와 회동을 가진 뒤 철도 파업을 방지하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미국에서는 철도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1991년 이후 30년 만에 전면적인 파업을 앞두고 내달 9일 있는데, 만일 노조가 파업을 강행한다면 물류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의회 지도부 4명을 백악관에 초청해 관련 논의를 진행한 뒤 "경제가 위험한 만큼, 해결해야할 일이 많다. 쉬운 결정이 아니지만 파업을 막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의회가 파업을 멈추고 노사합의 조건을 제시하도록 법안을 즉시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의회는 헌법상 주(州)간 무역을 규제할 권한이 있기 때문에 철도노조가 파업을 강행할 경우 노사에 합의안을 강제할 수 있다.

이날 펠로시 의장은 "우리는 모든 가족의 삶에 영향을 미칠 재앙적인 파업을 방지하기 위해 행동해야 한다"며 사측이 노조의 협상안을 강제로 수용할 수 있도록 30일께 하원이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역시 회동 후 "여야 지도부 네명은 가능한 한 빨리 철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지난 9월 미 철도 파업을 막기 위해 중재에 나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하지만 노조들은 이 합의안이 운송노동자의 고된 근무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유급병가 확대를 요구했다. 반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인건비와 기타 비용을 삭감해온 업계는 유급병가를 확대하면 인력을 충원해야 해 이를 반대하며 맞서는 중이다.

29일(현지시간) 미 하원 의장이자 민주당 원내대표인 낸시 펠로시(우)가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와 백악관에서 나오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펠로시·슈머 그리고 슈머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 4명을 초청해 철도노조 파업에 대해 논의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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