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의 북미 전용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연비와 주행거리라는 강력한 무기를 더해 미국 시장에서 다시 한번 돌풍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기아가 새롭게 선보인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는 3열을 갖춘 대형 SUV임에도 불구하고 EPA 기준 복합연비 35mpg(약 14.9km/ℓ)라는 놀라운 효율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전륜구동(FWD) EX 트림의 경우 가득 주유 시 무려 637마일(약 1,025km)을 달릴 수 있어,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여유가 남는 수준의 막강한 주행거리를 확보했습니다.

2027년형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아낸 2.5L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입니다.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339lb-ft를 발휘해 기존 3.8L V6 가솔린 엔진(291마력)보다 출력이 38마력이나 강력해졌습니다.
여기에 1.65kWh 리튬이온 배터리와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어, 크고 강력하지만 기름을 많이 먹는다는 대형 패밀리 SUV 특유의 약점을 완벽하게 극복했습니다.

공식 발표된 1,025km의 최대 주행거리 수치는 복합연비 35mpg를 기록한 EX FWD 트림 기준입니다.
상위 트림인 SX FWD는 33mpg, AWD 적용 모델들은 트림에 따라 31mpg 수준을 보여주므로 구매 시 트림별 연비 차이를 인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현지 판매 가격은 EX FWD 4만 6,490달러를 시작으로 SX FWD 5만 1,490달러, 최상위 SX Prestige는 5만 6,590달러로 책정되어 현지 패밀리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대폭 넓혔습니다.

이번 신형 모델은 파워트레인 교체에 그치지 않고 차체 구조와 상품성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1열과 2열의 헤드룸은 물론 3열 접근성과 적재 공간을 크게 확대해 대형 패밀리 SUV로서의 활용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또한 오프로드 특화 트림인 X-Pro에는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 멀티터레인 AWD 모드, 9.1인치의 높은 지상고를 적용하여 다이나믹한 주행 성능까지 단단히 챙겼습니다.

환상적인 스펙에도 불구하고 한국 소비자들이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를 국내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텔루라이드는 처음부터 북미 시장 소비자의 취향과 환경에 맞춰 기획·생산되는 현지 전략형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대형 SUV 및 패밀리카 시장에는 이미 현대 팰리세이드와 기아 카니발이 견고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어, 생산 라인 및 라인업 간 간섭 문제로 인해 국내 즉시 도입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습니다.

텔루라이드의 선전은 단순히 차를 많이 파는 것을 넘어 기아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격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3열 대형 SUV라는 거대한 체급에서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과 1,000km 이상의 주행거리를 동시에 실현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기 때문입니다.
북미 현지에서 단순한 공간성 중심의 SUV에서 기술력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모델로 거듭난 텔루라이드의 행보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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