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단연 주목받은 무기 체계는 미군의 전술 유도탄 체계 ATACMS였다.
하이마스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ATACMS는 적의 주요 무기와 병력을 비롯해 교량과 지휘소, 방공 시설 등을 타격하며 전 세계에 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한국에는 이러한 ATACMS와 비교되는 전술 지대지 유도 무기 우레(KTSSM)가 존재한다.
장사정포 제압을 위한 핵심 전력

과거 KTSSM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진 전술 지대지 유도 무기의 정식 명칭은 우레다. 우레 미사일은 유사시 우리 군이 북한의 장사정포 등을 제압하기 위해 개발되었다.
이전부터 북한은 휴전선 일대에 다량의 장사정포를 배치하고 언제든 서울과 그 일대를 공격하겠다는 일명 ‘서울 불바다’ 협박을 일삼아 왔다. 하지만 한국이 개발한 우레는 이러한 북한 장사정포의 천적으로 불린다.
특히 한국은 갱도 안에 장사정포를 보관하는 북한의 전략을 무너뜨리기 위해 우레 미사일에 열압력탄을 탑재하고 갱도 진지를 파괴할 수 있도록 했으며 후속 개량형인 우레2는 고폭탄 등을 활용해 적의 지휘소와 방공망, 보급 거점까지 무력화할 수 있도록 했다.
미국과 대등한 성능의 압도적 화력

우레 미사일은 크게 고정형 포드를 활용하는 우레1과 이동형 발사대를 활용한 우레2로 나눌 수 있다. 이 중에서도 우레2는 미국의 하이마스-ATACMS 조합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자랑한다.
우레2는 한국의 주력 다연장 로켓인 천무 플랫폼에 2발을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사거리는 300km에 육박한다. 이 정도의 사거리는 북한의 주요 장사정포 모두를 제압하기 충분한 사거리다.
또한 미사일이나 포탄의 명중률을 나타내는 지표인 원형 공산 오차 역시 매우 우수하다. 한국은 개발 과정에서 우레의 원형 공산 오차 목표를 ATACMS와 동일한 10m 이내로 설정했으며 실사격 과정에선 이보다 훨씬 더 정밀한 5m 내외의 공산 오차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은 우레1을 실전에 배치하고 있으며 우레2는 각종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한국은 우레2보다 더 강력한 새로운 우레 미사일도 개발하고 있어 우리 군의 화력 체계는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천무 수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카드

한국이 우레 미사일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것은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을 제압하는 것과 동시에 방산 수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일례로 폴란드 등의 일부 나라가 한국으로부터 도입한 CTM-290은 우레를 기반으로 제작된 수출형 미사일이다. CTM-290은 우레를 기반으로 미사일 수출 규정에 맞춰 개량되었다.
여기에 한국은 폴란드에 수출한 천무용 유도 로켓과 지대지 미사일에 대함 타격 능력을 추가하는 방안을 제안하는 등 우수한 미사일과 유도 로켓의 존재는 더 많은 방산 수출을 불러오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특히 우레2는 천무에 2발을 장착할 수 있어 하이마스에 1발만 장착할 수 있는 ATACMS보다 화력 측면에서 유리하다. 과연 한국의 우레 시리즈가 북한의 도발을 제압하고 한국 방산의 질주를 이끌 수 있을지 많은 기대가 쏠리고 있다.
